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009억원, 영업이익 1639억원(영업이익률 40.90%), 당기순이익 140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각각 4.50%, 2.29%, 20.13% 감소했다.
셀트리온의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4860억원, 영업이익 1968억원, 당기순이익 1627억원으로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인천광역시 송도동 셀트리온 연구소 전경.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테바(TEVA)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CMO(위탁생산)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되고 타 제품 대비 단가가 낮은 램시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년비 실적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 역시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 아래 램시마(미국 판매명 : 인플렉트라)가 올해 3분기 21.2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램시마는 미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주요 대형 보험사 선호의약품 등재로 최근 1년간 시장 점유율이 11%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주요 바이오시밀러와 램시마의 해외 강세에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인 ‘램시마SC’, ‘유플라이마’를 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차세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파이프라인과 임상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반기 누적(1월~9월) 매출액 1조2896억원, 영업이익 5348억원, 당기순이익 46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4.50%, 2.2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11.31% 증가했다.
KB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매출액 부진에도 지속적인 원가절감의 노력으로 4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미 바이든 행정부가 바이오시밀러 허가 절차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점을 향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