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006800)가 51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전일 밝혔다. 이는 올해만 네 번째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 결정이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보통주 600만주로 유통주식 수의 1.2%에 해당한다.
미래에셋대우는 3월 1300만주, 6월 1600만주, 7월 1500만주 등 총 4400만주를 매입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면 총 5000만주로 유통주식수의 약 10%를 보유하게 된다.
서울 중구 미래에셋대우. [사진=더밸류뉴스]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기업입장에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해 적대적 M&A로부터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실행한다.
투자자들에게도 이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되는 발행주식수를 줄여 EPS(주당순이익)와 주당 미래현금흐름을 향상시켜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 자사주매입 발표 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전일 미래에셋대우가 자사주 매입 결정을 발표하자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지며 전일비 0.71%상승한 8530원에 장을 마쳤다. 현재 오후 1시 9분 미래에셋대우의 주가는 8570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업종 내에서 올해 영업이익 1조 달성 가능성이 제기되며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적에 비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고 받아드리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재 미래에셋대우가 견조한 손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자사주매입은 주주들에게도 호재로 생각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녕하십니까. 더밸류뉴스 인턴기자 허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