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용 더밸류뉴스 편집국장 [사진=더밸류뉴스]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 이재용(52) 부회장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말로만 '주주친화' 였던 셈이다.
이날 주총에서도 주주들로부터 준법감시위와 똑같은 요구가 나왔다. 한 소액주주는 “이 부회장이 주총에 나와 주주에게 사과하고 삼성에 피해입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의 책임경영을 위해서라도 이 부회장은 이사회 뒤로 숨어 수렴청정(垂簾聽政) 할 것이 아니라 전면에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이를 위해선 삼성 준법감시위의 반성 및 사과 요구에 빨리 답해야 한다. 그게 결국 주주의 질문에 답하는 책임있는 경영자의 모습이기도 하다.
전 세계 6위 가치(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 집계)를 지닌 삼성전자는 글로벌 위상에 걸맞게 이사회 중심, 책임 경영도 보여줘야한다. 애플 이사회의 독립성과 권한이 부러운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