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오는 10월14일부터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운임을 인상하며, 제주도민 할인혜택을 확대한다.
제주항공 오는 10월 14일부터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 운임을 평균 7.5% 인상한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한 끝에 제주~김포 노선 등의 항공운임을 경쟁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수준으로 평균 7.5% 인상했다.
앞으로 제주~김포 노선은 주중 7만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제외), 주말 8만5000원, 탄력/성수기 10만6500원으로, 제주~부산 노선은 주중 6만5000원, 주말 7만3000원, 탄력/성수기 8만7000원으로 오른다.
또한 제주~청주 노선은 주중 6만5000원, 주말 7만9000원, 탄력/성수기 9만5000원으로, 제주~대구 노선은 주중 6만7000원, 주말 7만5000원, 탄력/성수기 9만원으로, 제주~광주 노선은 주중 5만500원, 주말 6만4500원, 탄력/성수기 7만3000원으로 인상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운임인상에 대해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에 따른 조업비 증가, 항공기 리스비용과 항공유 등을 결제하는 환율 상승 등 경영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항공운임 인상에 따른 제주도민들의 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명예제주도민 및 배우자를 포함한 제주도민에 대한 할인율은 기존 20%에서 5%포인트 높인 25%로 확대한다. 성수기에는 예전과 같은 15% 할인을 받게 된다.
제주항공은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 및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제주~홍콩 노선에 신규 취항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지난 7월 제주~후쿠오카 노선과 제주~방콕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오는 10월2일과 3일에는 제주~타이베이 노선과 제주~가오슝 노선에 각각 주 2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10월27일부터 시작되는 동계스케줄 기간에도 운항 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도와 합의를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과 국제노선 확대 이외에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제주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