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금융투자업계와 동반 성장을 위해 해외 위탁운용 시 국내 자산운용사를 참여시키고, 국내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교육원. [사진=더밸류뉴스]
27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는 국민연금과의 간담회에서 5개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주요 안건은 △모험자본투자 확대 △해외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 △국내 헤지펀드 투자 확대 △국내 증권사 대상 해외 대차풀 운영 시범 위탁 △해외 위탁운용 시 국내 자산운용사 참여 기회 확대 등이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금융투자협회에서 업계 대표들과 만난 것은 이례적인 사안으로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금 운용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국내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상호협력 및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은“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그간 금융투자업계가 대형화‧차별화‧글로벌화 등의 과정을 거치며 쌓아 온 역량이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국민연금공단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 상호협력해 이뤄 낼 수 있는 다양한 논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민연금공단과 금융투자협회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실무적인 논의로 이어가며 업무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