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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가 500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중국 투자자들은 1,200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17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6,58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2월말 기준 503조4천억원 어치의 국내 상장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시가총액의 31.8%에 해당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째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2월 순유입 규모는 1월(1조7,860억원)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로 KOSPI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투자자가 2조1,1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케이만제도(2,950억원)ㆍ룩셈부르크(2,840억원) 등 순이다. 미국은 지난달 말 현재 208조3,000억원의 주식을 보유,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4%를 차지한다. 이어 유럽(142조9,000억원), 아시아(63조3,000억원)의 순이었다. 

반면, 사우디는 1조21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싱가포르(6,950억원)ㆍ영국(3,670억원) 등도 순매도가 많았다.

중국은 지난달 총 1,23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1월 380억원을 순매수했던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8월부터 매도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중국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7,80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로 인해 중국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자금 보유액은 2015년 말 9조3,370억원에서 지난 1월 말 9조1,73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2월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보유고는 96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2,000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6월 수준을 회복했다. 전체 상장채권 대비 비중은 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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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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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3-07 1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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