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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요 계열사, 상반기 실적 개선…쇼핑·웰푸드 영업익 두 배 육박

- 롯데쇼핑 3428억·웰푸드 1005억·건설 1728억 기록

- 핵심 점포 육성·해외사업 확대·고부가 제품 전환 영향

  • 기사등록 2026-08-31 17: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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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롯데 주요 계열사가 올해 상반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롯데쇼핑과 롯데웰푸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5%, 98.1% 증가했다. 롯데건설은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4배 이상 늘었다. 호텔롯데도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1일 롯데에 따르면 유통 부문은 핵심 점포 육성과 저효율 사업 조정, 식품 부문은 해외 생산·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화학 계열사는 범용 석유화학 비중을 낮추고 스페셜티 소재와 정보기술(IT)용 동박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롯데 주요 계열사, 상반기 실적 개선…쇼핑·웰푸드 영업익 두 배 육박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

롯데쇼핑, 상반기 영업익 3428억…전년비 81.5%↑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4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한 규모다. 핵심 점포 경쟁력 강화와 저효율 점포 조정,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백화점 사업부는 본점과 잠실점을 주변 상권과 연계해 육성하는 ‘타운화(Townization)’ 전략을 추진했다. K콘텐츠 기반 상품 구성과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3분기 중 외국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주요 계열사, 상반기 실적 개선…쇼핑·웰푸드 영업익 두 배 육박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항공뷰 [사진=롯데]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6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하반기에는 서울 명동 영플라자 외관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구축하고 인천점을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노원점 전관 리뉴얼과 청량리점 신관 개장을 통해 서울 동북권 점포 경쟁력도 강화한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확대하고 정례 할인행사를 진행해 국내 매출을 늘리고 영업적자 폭을 줄였다. 온라인 사업에서는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가동해 영남권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7월 떠이닌점과 박장점을 열며 중소도시로 사업 지역을 넓혔다.


e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상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해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 홈쇼핑은 수익성이 높은 상품 비중을 늘리고 판매관리비를 줄여 수익성을 개선했다.


롯데 주요 계열사, 상반기 실적 개선…쇼핑·웰푸드 영업익 두 배 육박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전경 [사진=롯데]

롯데웰푸드, 해외사업 성장에 영업익 98.1% 증가


롯데웰푸드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0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8.1% 늘었다. 국내 사업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글로벌 사업 매출이 22.8% 증가했다.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빙과 공장의 가동률을 높여 성수기 공급량을 확대했다. 건과 부문에서는 초코파이 판매가 늘었고 카자흐스탄에서는 현지 판매와 수출이 함께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판매 효율이 낮은 상품과 채널을 정리하고 빼빼로·자일리톨 등 주요 브랜드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했다.


롯데 주요 계열사, 상반기 실적 개선…쇼핑·웰푸드 영업익 두 배 육박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본사 전경 [사진=롯데]

롯데칠성음료는 주류와 음료 제품군을 소비 변화에 맞춰 재편했다. RTD(Ready To Drink) 브랜드를 ‘순하리진’으로 통합하고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관련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처음처럼’ 리뉴얼과 소용량 청주 ‘수복 원컵’ 출시도 주류 매출에 기여했다.


음료 부문에서는 제로 탄산과 스포츠음료 판매를 확대했다. 밀키스와 레쓰비 등 제품을 50여개국에 판매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7%까지 높아졌다.


화학 계열사, 범용제품 줄이고 스페셜티·IT 소재 확대


롯데케미칼은 생산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조정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첨단소재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마친 대산공장은 오는 9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여수공장은 사업재편계획 승인 이후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연내 준공과 상업 가동을 추진하는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기반으로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식·의약용 셀룰로스 증설 물량과 반도체 현상액 원료인 TMAC 판매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TMAC 생산능력은 오는 2028년 2분기까지 16%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그린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로 상업 공급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용 전지박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AI 가속기·데이터센터용 HVLP 동박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말레이시아 5공장을 가동했으며 6공장도 4분기 중 조기 가동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영업익 1728억…호텔롯데 순이익 흑자 전환


롯데건설은 사업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로 매출원가율을 지난해 2분기 93.6%에서 올해 2분기 88.8%로 낮췄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는 대형 사업장의 본PF 전환 등에 따라 지난해 말보다 7276억원 감소했다.


호텔롯데는 상반기 영업이익 135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숙객 증가로 호텔사업부 객실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면세사업부는 개별여행객 대상 마케팅과 지난 4월 문을 연 인천공항점 매출 반영으로 6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유지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설계·구축·운영을 포괄하는 DBO 사업과 그룹사 인공지능 전환(AX) 수요 확대에 힘입어 이익이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사업 영역을 넓히는 한편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활용해 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사업별로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온 결과가 상반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글로벌 사업과 고부가 스페셜티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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