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대표이사 이효근)가 잠복결핵 진단 제품 2종을 글로벌 공공 조달 시장에 올리며 실질적인 매출 확대 기반을 확보했다. 단순 기술 인증을 넘어 ‘구매 가능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향후 수주 흐름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왼쪽부터 스탠다드 에프 티비페론 피아(STANDARD F TB-Feron FIA, IFN-gamma), 스탠다드 이 티비페론 엘라이자(STANDARD E TB-Feron ELISA). [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
회사는 7일 인터페론 감마 분비 검사(IGRA) 기반 제품 2종이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 조달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해당 리스트는 각국 보건당국과 국제기구가 별도 검증 없이 구매를 진행할 수 있는 기준 목록으로, 등재 시 공공 입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구조다.
이번에 포함된 제품은 대량 검사용 ‘스탠다드 이 티비페론 엘라이자(STANDARD E TB-Feron ELISA)’와 현장 진단용 ‘스탠다드 에프 티비페론 피아(STANDARD F TB-Feron FIA)’다. 두 제품은 결핵균 감염 시 분비되는 인터페론 감마를 측정해 잠복결핵 여부를 판단하는 혈액 검사 방식이다.
포인트는 제품 구성이다. 기존 IGRA 시장은 중앙 검사실 중심의 ELISA 방식이 주류였던 반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검사실용과 현장용 장비를 동시에 갖춘 구조를 확보했다. 의료 인프라 수준이 다른 국가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점이 조달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펀드는 결핵·에이즈·말라리아 대응 자금을 집행하는 국제기구로, 결핵 관련 자금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달 리스트 등재는 곧 공공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의미하며, 수주 이후 반복 발주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
회사는 추가적으로 국제의약품조달기구(GDF) 카탈로그 등재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펀드와 GDF를 통한 조달 구조는 특정 국가 보건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경우가 많아, 제품 채택 시 장기간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역 전략도 명확하다. 결핵 발생률이 높은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초기 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공공 보건 프로젝트 의존도가 높아, 조달 시장 진입 여부가 곧 시장 점유율로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등재는 단기 이벤트보다 중장기 매출 구조 변화 가능성에 의미가 있다. 민간 진단 시장과 달리 공공 조달은 ‘선정 이후 반복 공급’이라는 특성이 있어, 향후 실적은 실제 계약 체결과 국가별 채택 속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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