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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슈퍼뱅크와 상품 협업 확대…동남아 사업 본격화

  • 기사등록 2025-12-12 11: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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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첫 해외 지분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와 상품 기획 협업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 슈퍼뱅크와 상품 협업 확대…동남아 사업 본격화카카오뱅크가 첫 해외 지분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와 상품 기획 협업을 확대했다.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신상품 출시 과정에 자문을 제공하며 모바일 기반 금융 서비스 기획 역량을 전수했다. 슈퍼뱅크는 2023년 카카오뱅크가 지분 10%를 취득하며 글로벌 사업의 출발점이 된 곳으로, 양사는 앱 개발,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개선, 상품 구조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왔다. 이번 협업은 동남아 시장 금융 소비자 특성을 파악하고 해외 금융사와의 공동 사업 모델을 시험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슈퍼뱅크가 이달 내놓은 신상품 ‘카르투 언퉁(Kartu Untung)’은 양사가 약 1년간 공동 기획한 결과물이다. 고객이 5만 루피아를 저축하면 앱에서 매일 캐시백 경품을 추첨하는 구조로,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 모임통장 등 디지털 상품 기획 노하우와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했다. 해당 상품은 출시 2주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기며 현지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슈퍼뱅크는 그랩, 디지털 지갑 오보(OVO) 등 주요 주주사의 플랫폼과 연계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며 현재 500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고객의 약 60%가 주주사 생태계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뱅크는 런칭 9개월 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최근 성장성과 실적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카카오뱅크의 투자 이익 확대도 기대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협업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인가를 받은 태국 가상은행의 경우 상품·서비스 기획은 물론 모바일 앱 개발까지 카카오뱅크가 주도할 예정이다. 동남아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한 그랩과도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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