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가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장기·저리 금융지원 사업을 확대해 지역 기반 사회적금융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냈다.
지난 20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신협중앙연수원에서 ‘2025년 신협 사회적금융 성과공유회’와 ‘협동조합 상생·성장 어부바 프로젝트 시상식’을 신협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공동 개최하고 나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신협은 지난 20일 신협중앙연수원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2025년 신협 사회적금융 성과공유회’와 ‘협동조합 상생·성장 어부바 프로젝트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협은 2016년부터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상생협력대출과 사회적예탁금 제도를 통해 자금 지원을 이어왔다.
상생협력대출은 최장 20년, 3%대 금리로 운영되며 2025년 10월 말 기준 1115개 사회적경제기업에 총 2167억 원이 공급됐다. 사회적예탁금 사업을 통해서는 운영비·행사비·판로지원 등 1억1000만 원이 지원됐다.
성과공유회에서는 한빛신협과 광주문화신협이 올해 사회적금융활성화 우수조합으로 선정됐다. 한빛신협은 2022년부터 사회적예탁금을 지속적으로 취급해 누적 216건, 16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역 의료·복지 협동조합과의 연대 활동을 이어왔다. 광주문화신협은 상생협력대출을 통해 16개 사회적경제기업에 69억 원을 공급하며 지역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했다.
협동조합 어부바 공모사업은 신협과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총 8000만 원을 후원하고 진흥원이 주관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102개 협동조합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0개 사업이 약 4개월간 운영됐으며 이날 주요 성과가 발표됐다.
우수사례로는 신탄진신협과 연계한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의 ‘기후위기 어부바 탄소중립 나들이 프로그램’, 풀무신협과 연계한 홍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홍동 공유돌봄체계 구축’이 선정됐다.
성과공유회에는 신협 우욱현 관리이사, 진흥원 안수진 협동조합지원실장, 전국협동조합연합회 김대훈 사무총장 등 82명이 참석했다. 발표된 사례는 지역 돌봄 공동체 구축, 마을관리 협동조합 활성화,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청년 커뮤니티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는 신협이 사회적경제조직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사회적금융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정부의 사회연대금융 정책 방향에 맞춰 제도 개선과 협력 체계 강화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