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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리그테이블] ⑤KB증권, '회사채 주관'도 정상...DCM도 거머쥐나 - KB증권, SK㈜·SK텔레콤·SK렌터카 등 SK계열사 회사채 다수 주관
  • 기사등록 2023-03-16 08: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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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박정림)이 ECM(Equity Capital Market·증권자본시장) 주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DCM(Debt Capital Markerts·부채캐피탈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2022년 회사채 주관 공모금액은 15조326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14조3140억원), 한국투자증권(11조820억원), 신한투자증권(7조6630억원) 등 순이다. 이번 회사채 실적 집계는 대표주관사와 대표공동주관사(공동주관사 제외)로 참여한 증권사의 공모금액을 기준으로 했다.



◆KB증권, 2년 연속 1위… SK㈜, SK텔레콤 등 SK계열사 회사채 많아


KB증권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회사채 주관 1위였다. 반면 전체적인 성적이 2021년과 비교해 줄어든 건 아쉽다. 


KB증권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 KT, SK텔레콤(이상 AAA급), 포스코, CJ제일제당, LX인터내셔널, SK(이상 AA급), LG디스플레이, 풍산, SK렌터카, 한국콜마(이상 A급), 대한항공, 두산, 한신공영, 한진칼(이상 BBB급) 회사채를 주관했다. SK㈜, SK텔레콤, SK렌터카 등 SK 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주관이 많았다.  


지난해 회사채 인수건수는 138건으로 전년비 114건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지속된 영향이다. 지난해에는 1분기 74건, 2분기 30건, 3분기 17건, 4분기 17건을 각각 주관했다. 신용 등급별로는 AAA급 14건, AA급 77건, A급 31건, BBB급 16건을 각각 주관했다. 


회사채 공모 기준, 대표주관사(대표공동주관사)로 참여한 회사채 실적만 계산, 공동주관 제외. 시가총액 순위는 14일 기준. 단위 억원. [자료=버핏연구소]

지난해 회사채 공모금액 역시 15조3260억원으로 전년비 43.6%(11조8500억원) 줄었다. 이 중 포스코(312-1, AA급)의 공모금액이 6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디스플레이(44-1, A급) 3200억원, 롯데케미칼(58-1, AA급) 3100억원, 삼성물산(114-1, AA급) 3000억원, KT(197-1, AAA급) 2800억원, 롯데케미칼(59-2, AA급) 2750억원 등 순이다. 반면 한진칼(10-1, BBB급)이 100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김성현(왼쪽),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진=KB증권]

KB증권의 지난해 회사채 인수금액은 4조867억원으로 전년비 50.22%(4조1229억원) 감소했다. 인수금액 역시 포스코(AA급)가 14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D&I 한라(HL디앤아이한라131-2, BBB급)가 5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KB증권의 지난해 회사채 인수수수료와 인수수수료율은 각각 87억원, 0.06%로 전년비 49.39%(84억원), 10.26%p 줄었다.


2022년 주요 증권사의 회사채 주관 현황. [자료=버핏연구소]

◆NH∙한투∙신한 순…신한, 유일하게 전년비 순위 올라


2위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2021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KT, 한국남부발전(이상 AAA급), 롯데지주, LG유플러스, 에스코홀딩스, 신세계(이상 AA급), 하이트진로, 세아제강, 한화, HD현대(이상 A급), 대한항공, 한진칼, 두산에너빌리티, 한진(이상 BBB급) 회사채를 주관했다. 


지난해 회사채 인수건수는 117건으로 전년비 90건 감소했다. 1분기 65건, 2분기 26건, 3분기 17건, 4분기 7건을 각각 주관했다. 신용등급 별로는 AAA급 11건, AA급 69건, A급 27건, BBB급 10건이었다.


회사채 공모금액은 14조3140억원으로 전년비 42.09%(10조4040억원) 감소했다. 포스코(312-1, AA급)가 6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디스플레이(44-1, A급) 3200억원, 롯데케미칼(58-1, AA급) 3100억원, 삼성물산(114-1, AA급) 3000억원, KT(197-1, AAA급) 2800억원, 롯데케미칼(59-2, AA급) 2750억원 등 순이다. NH투자증권 역시 한진칼(10-1, BBB급)이 100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회사채 인수금액은 3조6206억원으로 전년비 49.27%(3조5164억원) 줄었다. 인수수수료와 인수수수료율 역시 전년비 각각 55.04%(97억원), 22.37%p 감소한 79억원, 0.06%를 기록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 또한 2021년과 동일한 3위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회사채 인수건수는 91건으로 전년비 41건 줄었다. 1분기 46건, 2분기 25건, 3분기 11건, 4분기 4건이며 AAA급 6건, AA급 55건, A급 15건, BBB급 15건을 각각 주관했다.


KT, 한국중부발전(이상 AAA급), 롯데케미칼, KCC, GS리테일, 코웨이(이상 AA급), CJ프레시웨이, DL, SK에코플랜트, 한화(이상 A급), 두산, 두산퓨얼셀, 중앙일보, 대한항공(이상 BBB급) 회사채를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회사채 공모금액은 11조820억원으로 전년비 20.66%(2조8860억원) 감소했다. 현대제철(136-1, AA급)이 32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디스플레이(44-1, A급) 3200억원, 롯데케미칼(58-1, AA급) 3100억원, KT(197-1, AAA급) 2800억원, 롯데케미칼(59-2, AA급) 2750억원, 한화솔루션(279-1, AA급) 2750억원 등 순이다. 이 중 한진칼(10-1, BBB급)이 100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회사채 인수금액과 인수수수료는 각각 2조6966억원, 54억원으로 전년비 33.56%(1조3622억원), 49.13%(52억원) 감소했다. 인수수수료율 역시 전년비 35.88%p 줄어든 0.05%를 기록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한국투자증권]

4위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김상태)은 2021년 5위였으나 1계단 상승했다. 상위 4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순위가 올랐다. 그럼에도 회사채 인수건수는 62건으로 전년비 2건 감소했다. 1분기 27건, 2분기 22건, 3분기 9건, 4분기 2건이며 AAA급 4건, AA급 36건, A급 15건, BBB급 7건을 각각 주관했다.


KT, 한국중부발전(이상 AAA급), 이마트, 롯데렌탈, 에쓰오일, 현대백화점(이상 AA급), SK어드벤스드, 한솔제지, 한화에너지, GS엔텍(이상 A급), JTBC, 에스엘엘중앙, 콘텐트리중앙, 한진(이상 BBB급) 회사채를 주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회사채 주관 증권사 상위 4개사 중 유일하게 공모금액과 인수금액이 늘었다. 먼저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회사채 공모금액은 7조6630억원으로 전년비 0.08%(60억원) 증가했다. POSCO(312-1, AA급)가 6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디스플레이(44-1, A급) 3200억원, KT(197-1, AAA급) 2800억원, 이마트(23-1, AA급) 2800억원, 현대백화점(28, AA급) 2800억원, KT(196-1, AAA급) 2700억원 등 순이며 한국중부발전(65-1, AAA급)이 100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회사채 인수금액은 1조7500억원으로 전년비 0.26%(45억원) 늘었다. 반면 인수수수료와 인수수수료율은 각각 34억원, 0.04%로 전년비 0.68%(2350만원), 0.76%p 줄었다.


◆2022년 증권사 회사채 주관 총 공모금액 69.2조…평균 3.8조


2022년 증권사의 회사채 총 공모금액은 69조1980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금액은 18조1539억원, 인수수수료 총액은 391억100만원, 총 인수건수는 591건이었다. 회사채 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3조8443억원, 인수금액은 1조86억원이었다. 평균 인수수수료는 21억7300만원, 인수건수는 33건, 인수수수료율은 0.09%를 기록했다. 


공모금액 대비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증권(0.5%)이며 가장 낮은 곳은 DB금융투자(0.03%)이다. 상위 4개 증권사(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의 인수수수료율 평균은 0.05%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는 인수금액에 일정 수수료율(정률제)을 곱해 책정된다. 


회사채 주관이란 회사채(corporate bond)를 발행하려는 기업에게 발행 과정에 필요한 공모금리, 공모금액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채 주관의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주요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회사채는 통상 'AAA'(원리금 지급능력 최고), 'AA'(원리금 지급능력 우수)부터 'D'(채무 불이행 상태)까지 10단계로 나뉜다. 국내 증권사들은 내부 리스크 정책에 따라 A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주로 취급하기도 하고, BBB 이하를 취급하는 곳도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AAA등급부터 BBB등급까지의 회사채 주관을 기준으로 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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