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상협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가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에 기반한 레버리지형 ETN(상장지수증권) 22종목을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ETN은 신한증권 등 7개 증권사가 발행했으며,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방향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레버리지형 상품임에도 22종목의 연간 제비용은 0%~0.4%로 낮은 수준이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더밸류뉴스]한국거래소는 그간 ETN시장 건전화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외형 확대에 중점을 두고 상장 정책을 전개했다. 업계 수요가 많은 국내 시장 대표지수 ETN은 지난 2020년 7월 발행근거마련 후 업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1배 상품을 지난해 10월 먼저 상장했고, 이번에 레버리지형 상품까지 상장한 것이다. 이번 상장으로 ETN시장의 상품 라인업이 보강되고, 시장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TN 시장은 지난 2014년 개설돼 첫해 상장종목수 10종목, 일평균거래대금은 2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장종목수 305종목, 일평균거래대금 92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표가치총액은 올해 3월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해 지난 6월 최대 11조5000억원까지 증가했다가 최근 기초자산 시장 위축으로 현재는 9조5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발행사는 초기 6개 증권사에서 현재 10개 증권사로 확대됐다. 다만, 원자재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거래가 부진한 상품이 많아 향후 시장의 외형 확대뿐만 아니라 기초자산 유형간 균형발전 등 질적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tkdguq0423@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