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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수민 기자]

건영(대표이사 김민홍. 옛 LIG건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영은 지난해 매출액 1223억원, 영업이익 56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99.6% 증가했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김민홍(왼쪽) 건영 대표이사가 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더위크앤리조트에서 이혜원 스타로드자산운용 대표와 상호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건영]

이같은 실적 개선은 건설업 위주에서 디벨로퍼로의 전략 변경이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영이 독자 브랜드 '라포르테 블랑'을 내세워 공급한 건물들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19년 김민홍 대표 취임 이후 독자 드랜드를 통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생활형 숙박시설에 이어 분당 서현 오피스텔까지 분양 호조세를 기록했다. 건영은 더디자이너스호텔을 매입해 생활형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한 '라포르테블랑 여의도'와 롯데마트 서현점을 오피스텔로 개발한 '라포르테 블랑 서현'을 올해 안에 준공한다. 


건영은 11일 스타로드자산운영(대표이사 이혜원)과 다양한 투자 및 개발 사업의 추진 및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체결하고 종합 디벨로퍼로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향후 건영 개발상품을 부동산 펀드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영이 개발한 상품을 스타로드 자산운영펀드에 편입하고 이 펀드에 싱가포르 투자청 등이 투자하는 방식이다. 건영은 분양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 방안을 택한 것이다.


건영은 1967년도 설립 이후 10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보급했다. 2015년 이형수 회장이 인수한 후 주택뿐만 아니라 물류센터, 숙박시설의 개발·시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종합부동산회사로 도약을 시도한다. 건영은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환경·신재생에너지·그린시티 등 녹색에너지사업으로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건영은 1977년 11월 설립됐고 1989년 7월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가 2003년 10월 상장 폐지됐다. 현재 오너는 부동산 디벨로퍼 전문가 이형수 회장으로 2015년 건영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자 인수했다. 김민홍 건영 대표는 2019년 건영에 영입됐다. SK디앤디와 RBDK 등 굵직한 디벨로퍼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형수 건영 회장과는 고려대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aprilis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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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19 14: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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