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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IPO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2023 대 1’의 역대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의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모가는 30만원으로 주당 희망공모가액(25만7000원~30만원)의 최상단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기관 1536곳, 해외기관 452곳 등 총 1988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023 대 1’을 기록했다. 코스피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이며 ‘경’(京) 단위 주문 규모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가격 제시하지 않은 일부 기관 제외)들은 주당 희망공모가액에 최상단인 3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15일~최대 6개월) 동안 주식을 매도하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77.4%에 이르렀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 조각상. [사진=더밸류뉴스]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 주식수는 4250만주, 총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원이 됐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확정 공모가(30만원) 기준 70조20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8일~19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통해 청약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EV, ESS, 소형 어플리케이션용 배터리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글로벌 2위 2차전지 제조사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21%이며 주요 고객사는 국내, 미국, 유럽 등이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약 44%, 미국에서 29%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8위권 완성차업체인 일본 혼다자동차와 미국에서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자국 부품을 선호하는 일본 완성차기업이 한국 배터리 기업과 합작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혼다가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는 것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최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과도 배터리 합작사를 추진 중"이라며 "다른 업체와도 지속해서 합작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jiyoun60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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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14 18: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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