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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곽노정∙노종원 사장 승진...2022 임원인사·조직개편

- ‘미주사업’ 조직 신설…이석희 대표 선임

  • 기사등록 2021-12-02 16: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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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SK하이닉스(대표이사 박정호 이석희)의 곽노정 제조∙기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TF팀’과 신설 ‘안전개발제조총괄팀’의 CEO를 맡는다. 노종원 경영지원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하고 신설 ‘사업총괄팀’ CEO를 맡는다.


SK하이닉스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안’을 2일 발표했다. 대표이사 산하의 조직과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TF팀’등 새로운 조직 체제가 개편된다. 


곽노정(왼쪽) SK하이닉스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제조∙기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곽노정 사장은 대표이사 산하에 신설된 ‘안전개발제조총괄’ 조직을 이끈다. 이는 전사적으로 안전과 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기존 '개발제조총괄'이 확대∙개편됐다. 곽노정 사장은 ‘포스트 이석희’로 불릴만큼 사내 기대가 크다. 또 노종원 경영지원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해 신설되는 ‘사업총괄’ 부서장을 맡는다. 사업총괄은 글로벌 비즈니스와 함께 SK하이닉스의 미래 전략을 주도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노종원 사장은 1975년생으로 SK하이닉스의 첫 40대 사장이다. 


SK하이닉스는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업총괄’ 외에도 ‘미주사업’ 조직을 신설해 ‘인사이드 아메리카(Inside America)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석희 대표이사가 조직장을 직접 역임하며 미주사업 산하에는 ‘미주 R&D’ 조직이 구성된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일류기업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TF’도 신설한다. 곽노정 사장이 조직장을 겸직한다. SK하이닉스는 우수 인력의 육성과 동기부여를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이번 신규임원 인사에서 손수용 담당이 전임직 출신 임원 최초로 선발됐고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으로 신승아 담당을, MZ세대 우수리더로 82년생인 이재서 담당 등을 발탁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앞두고 관련 법인을 설립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낸드 사업부 관련 15개 법인이 설립됐다. 법인 설립 지역은 미국, 대만, 캐나다 등을 포함한 11곳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인수를 문제없이 마무리 하겠다는 SK하이닉스의 다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사업부와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래 경쟁 당국인 중국의 기업결합 승인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미-중 반도체 전쟁 격화로 중국 정부의 연내 승인 여부가 흐릿해지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인텔과의 1차 클로징(연내 승인 후 대금 지급) 시점을 내년으로 늦추는 등 승인 불발 시나리오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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