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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YG엔터, 올해 1Q 예상 매출액 증가율 1위 방송·엔터주. 왜?

- 1Q 예상 매출액 689억, 전년비 30.49%↑

- "엔터 산업 예측 어렵다" 지적도...

- 황보경 현 대표이사, 일부 직원 우리사주 차명거래 당시 CFO

  • 기사등록 2021-05-09 13: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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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아현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방송엔터주 가운데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엔터. 대표이사 황보경)으로 조사됐다.


서울 마포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따르면 YG엔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89억원으로 전년비 30.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엔터주 매출액.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어 위지윅스튜디오(299900)(29.82%), SBS(034120)(12.07%), 스튜디오드래곤(253450)(5.15%), LG헬로비전(037560)(4.52%) 등이 있다.

 

와이즈엔터테인먼트 분기별 매출액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YG엔터는 음반을 기획 및 제작, 유통하는 음반 및 매니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아티스트는 블랙핑크, 빅뱅, 아이콘, 위너 등이 있다.


◆위버스샵 입점으로 향후 실적 기대

 

YG엔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89억원으로 전년비 30.49% 증가하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2억원, 2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YG엔터는 블랙핑크, 빅뱅, 트레져의 위버스 입점을 통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버스는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회사는 위버스컴퍼니와 계약을 통해 아티스트의 굿즈 등 온라인 판매 권리를 위버스에게 일임했다. 


남자 아이돌그룹 트레저는 3월 말 일본 정식 데뷔와 동시에 위버스샵에 입점했으며 현재 위버스샵을 통해 일본 팬클럽을 모집 중이다. 하반기에는 블랙핑크, 빅뱅 등 아티스트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던 MD 판매는 위버스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제 첫 솔로 싱글 앨범 ‘R’. [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쳐]

YG엔터의 올해 1분기 음원 수익은 1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블랙핑크 정규 물량 일부와 로제 솔로, 트레져 싱글 앨범 등 총 98만장을 판매했다. 디지털 콘텐츠 매출도 전년비 14.7%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도 이어질 전망이다. 트레저는 1분기 정규 앨범 발매에 이어 2,3분기 추가 싱글 앨범 발매가 이뤄질 예정이고,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은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금융 캡처]

YG엔터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 영향으로 지난해 9월 9일 52주 신고가(6만500원)를 기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74%이다. 3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81.46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2.18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25.68배이다.


◆일부 직원 우리사주 차명 거래, 황보경 현 대표는 당시 CFO  


YG엔터의 리스크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이 회사가 속해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본질적으로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투자 관련 SNS를 살펴보면 '엔터주는 전형적인 이벤트 업종으로 부침이 심하고 전망이 어렵다', '걸 그룹이나 보이 그룹을 성공 시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걸 그룹은 외견상 드러나는 인기에 비해 수익이 크지 않다. 그룹 멤버가 사고를 치면 피해가 막대하다'는 평가가 올라오고 있다. 


YG엔터가 2011년 코스닥 상장 당시 일부 직원이 우리사주를 차명으로 거래해 차익을 남긴 사실도 발견됐다. ‘SBS 8뉴스’는 “YG가 상장에 앞서 직원들에게 우리사주 21만주를 배정했고, 임원과 외부인들이 차명으로 취득해 차익을 남긴 사실을 국세청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재무 담당이사였던 황보경씨는 현재 YG엔터 대표이사이다. 


황보경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또, YG엔터의 한국거래소 분류 기준이 우량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강등 조치됐다. YG엔터가 최근 3년간 실적 부진과 관계사 지분법손실 확대가 겹치면서 우량기업 기준 충족에 실패한 것이 원인이다. 

 


lah0322@thevale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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