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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HSD엔진(08274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HSD엔진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0%로 가장 높았다. 지난 30일 하나금융투자의 박무현 연구원은 HSD엔진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8400원) 대비 40%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 사장. [사진=더밸류뉴스(HSD엔진 홈페이지 캡쳐)]

HSD엔진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농심(004370)(40%), 현대리바트(079430)(36.2%) 등의 순이다.


HSD엔진은 선박엔진을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3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HSD엔진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HSD엔진은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23일 52주 신저가(1845원)를 기록했으나 12월 14일 52주 신고가(1만300원)를 갱신했다.


HSD엔진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HSD엔진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509억원, 219억원, 54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26.19%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HSD엔진의 매출실적은 지난해 6743억원에서 올해는 8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조원에 근접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30일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목 가격이 높은 이중 연료 추진 엔진 수요가도 늘고 있어 HSD엔진의 매출 성장 속도는 매년 증가할 것"이라며 "엔진 제작 기업은 두 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조선소들은 어느 특정 한 곳에서 생산되는 추진엔진만을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조선소의 전체 선박 수주량과 건조량의 성장이 곧 HSD엔진의 성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D엔진의 선박용 디젤엔진. [사진=더밸류뉴스(HSD엔진 홈페이지 캡쳐)]

최근 한국의 조선소들이 LNG(액화천연가스)와 LPG(액화석유가스)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계약량을 늘려가고 있다. 여러 조선소들이 계약한 신조선 주문량에 장착될 추진 엔진을 제작하는 기업은 사실상 HSD엔진 등 두 곳뿐이다. 


박 연구원은 “해외에도 엔진 빌더(builder)들이 있지만 이들 엔진 제작기업들은 해외 조선소들의 수주량과 건조량이 늘어나야 그에 따른 성장 수혜를 가져갈 수 있다”며 “중국과 일본 조선소들이 LNG 추진선 경쟁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한국 조선소들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추진 엔진을 선택하기 때문에, 조선소들에 비해 그 수가 적은 엔진 제작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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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01 1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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