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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 리서치] LG이노텍, 내년 변수 고려해도 실적 성장할까?

- 3분기는 부진...4분기와 내년 1분기 기대

- 내년 영업익 전년비 19%↑ 예상

  • 기사등록 2020-09-22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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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아현 기자]

LG이노텍(011070)은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나 4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보여 내년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이노텍은 전기전자부품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LG이노텍 본사. [사진=더밸류뉴스(LG이노텍 제공)]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9815억원, 1046억원, 738억원으로 전년비 18.98%, 43.91%, 40.9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모듈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출시를 연기하면서 매출 반영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이성훈 신영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신모델 4개 중 2개 모델 출시가 10월 말로 연기됐고 고가 2개 모델은 11월 출시가 예상된다”며 “회사의 가동률이 11월까지 최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매출의 대부분은 내년 1분기로 이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올해 설비투자 증가로 3분기부터 감가상각비는 분기당 1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3분기 광학솔루션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전년비 4%p 감소한 5.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2분기 LG이노텍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조5399억원, 429억원으로 1.16%, 128.19%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246.15% 감소했다. 


LG이노텍의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전년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이폰 부품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4분기부터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매출액은 전년비 5% 증가한 9조372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19% 증가한 6719억원일 것으로 예상한다. LED 사업부의 사업 중단과 카메라 신규 수주, 주요 경쟁사 출하량 감소 등이 실적에 영항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의 LED사업부는 지난해 영업적자 약 8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비수익사업효율화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LED 사업장 생산직과 기술직 등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연구원은 LED 사업부의 사업 중단이 확정되면 4분기 일회성 비용은 발생하지만 내년부터 영업 적자가 제외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카메라 신규 수주 변화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센서 시프트(sensor shift)’가 확대 적용되며 하락폭을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요 경쟁사 출하량 감소로 내년 북미 고객사 출하량은 2억대를 상회하고, 멀티카메라 침투율이 증가하며 카메라 단모듈 출하량은 전년비 4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LG이노텍은 지난 7월 10일 52주 신고가(18만1000원)을 기록했다. 


lah0322@thevale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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