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업계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출력 3MW급 초대형 발전기 엔진 ‘DX77’을 개발하고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성능 검증에 돌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에서 3년간 추진한 기후변화 대응 지원 사업을 마무리하고 현지 기관에 교육센터와 수목 식재지를 이양했다.
◆ HD건설기계, 데이터센터 공략 초대형 발전기 엔진 개발
문재영(왼쪽 세번째) HD건설기계 사장이 전북 군산 캠퍼스에서 열린 DX77 발전용 디젤 엔진 시동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HD건설기계]
HD건설기계(대표이사 문재영)가 전북 군산캠퍼스에서 발전기 엔진 DX77의 시동식을 진행했다. DX77은 배기량 77L, 최대 출력 3MW급의 디젤 엔진으로 HD건설기계가 개발한 엔진 가운데 가장 큰 모델이다. 최대 출력은 약 7000가구의 평균 전력 사용량을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고 시동식을 마친 뒤 성능과 내구성 검증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DX77은 분당 1800회 회전하는 고속 디젤 엔진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료 효율과 출력을 목표로 설계됐다. 엔진 크기 대비 출력이 높아 발전설비 설치에 필요한 공간을 줄일 수 있고 전력 수요에 맞춰 설비를 추가하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에도 적합하다. 장시간 운전 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강도·내마모성 소재와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필터 교체 주기는 최대 1000시간으로 늘려 유지보수 부담을 줄였고 향후 출시 시 장기간 서비스 보증도 제공할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DX77을 중심으로 발전용 엔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장에서 1MW급 DX22를 생산하고 있고 내년 초에는 1.5MW급 DX37, 2029년까지는 2MW급 DX50의 양산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1~3MW급 발전용 엔진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전력망 연결 지연으로 자체 발전설비 수요가 늘고 있는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고 가스·수소 등 다양한 연료를 활용할 수 있는 엔진으로 기술 적용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 현대엔지니어링, 베트남 기후변화 대응 지원 사업 결실
송명숙(왼쪽 두번째) 현대엔지니어링 마케팅전략실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베트남 타인호아성 홍덕대학교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지원 사업 이양식’에서 표창장을 받고 더우 타인 뚱(오른쪽 두번째) 타인호아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베트남 타인호아성 홍덕대학교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원 사업 이양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3년간 추진한 환경보호 사업을 마무리하고 조성된 교육시설과 수목 식재지를 현지 기관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타인호아성 인민위원회, 홍덕대학교, 벤엔국립공원 관계자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타인호아성 인민위원회로부터 공식 표창장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홍덕대학교에 기후변화 대응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지역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플라스틱 재활용과 분리배출, 환경정화 활동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이번 이양식을 통해 교육센터 운영권을 홍덕대학교에 넘겼다. 홍덕대학교는 교육 대상을 기존 11개 고등학교에서 지역 초·중·고 학생 약 72만명으로 확대하고 매년 신입생 약 300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관련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조성한 수목 식재지도 벤엔국립공원에 이양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송묵호수 주변 10ha(약 3만평)에 토양 침식과 수질오염 방지에 효과적인 멜라루카 약 4만4000그루를 심었다. 벤엔국립공원은 해당 식재지를 직접 관리하고 2030년까지 호수 주변 총 200ha로 식재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양 후에도 교육시설과 식재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