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조선사들이 해양플랜트와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태안 해상풍력 단지의 500MW급 해상변전소 본계약을 체결하며 신재생에너지 설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올해 LNG선 20척 달성과 함께 상선 목표를 140% 초과 달성했다.
◆ HD현대중공업, 태안풍력발전과 해상변전소 건설 계약…해상풍력 사업 가속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일(목)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클레멍 엘빅 드 발자크 태안풍력발전 CEO.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상균 금석호)이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 건설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충남 태안군 가의도리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500MW급 해상풍력 단지 전력 송전을 위한 핵심 설비를 구축하는 건이다. HD현대중공업은 사전설계 및 우선공급계약 단계를 거쳐 설비의 설계부터 조달,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일체 과정을 맡게 됐다.
이번에 들어서는 해상변전소는 단지 내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의 전압을 승압해 육상으로 송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500MW급 해상변전소 모델의 기본 및 상세설계 검증을 모두 마쳤다. 국내 해상변전소 사업 가운데 국제 표준 기술 적합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실제 본계약까지 이어진 첫 사례다.
HD현대중공업 측은 그간 축적해 온 해양플랜트 공정 노하우를 접목해 이번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합작 참여사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예정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및 해상풍력 후속 발주 사업에서도 수주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 삼성중공업, 올해 LNG선 20척 수주… 상선 수주목표 140% 초과 달성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소재 선주사로부터 총 6722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이 아시아 소재 선주사로부터 총 6722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9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서만 총 20척의 LNG 운반선 수주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 같은 수주 배경에는 대형 선박 복수 건조가 가능한 거제조선소 제3도크의 공정 대응력과 공정 자동화 체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거제 거점에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 설비 건조용 인프라 확충 투자를 발표하고 스마트 생산 인프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부문 수주액은 80억 달러로 연간 목표치인 57억 달러를 넘어섰다. 해양 부문(44억 달러)을 합산한 전체 수주 실적은 총 48척, 124억 달러로 연간 종합 수주 목표인 139억 달러의 약 89%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