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수주 확대에 대응해 현지 생산거점 구축을 검토한다. 회사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공장 부지와 임대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으며, 기존 실리콘밸리와 텍사스 법인에 생산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티로보틱스 로고. [사진=티로보틱스]
티로보틱스는 지난 5월부터 미국 포드에너지의 ESS 생산공정에 들어가는 자율이동로봇(AMR)과 자동화 시스템을 잇달아 수주해 현재까지 약 190억원의 누적 수주를 확보했다. 후속 물량도 미국 현지법인을 통한 계약을 추진 중이다.
주력인 진공로봇 출하도 늘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약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3분기 들어 유리기판과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진공로봇 출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진공로봇에서 AMR과 공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미국 생산거점은 현지 고객사의 납기와 기술지원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티로보틱스는 최근 로봇에 적용되는 통신과 제어 장치 등을 둘러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관련 규제 환경 변화에도 현지 사업 기반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로봇용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등 핵심부품의 자체 개발과 휴머노이드 분야 기술개발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진공로봇 출하 증가와 북미 ESS 수주가 이어지는 만큼 미국 현지에서 고객사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거점 구축을 포함해 북미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