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에 2400억원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용 공조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LG전자는 5G 표준 규격을 적용한 스마트 텔레매틱스를 유럽 양산차에 공급하며 전장 사업 확대에 나섰다.
◆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2400억 투자… 공조(HVAC) 생산라인 신설
19일 광주청사에서 (왼쪽부터)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냉난방공조(HVAC)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주사업장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삼성전자는 약 2400억원을 투입해 광주 제3 캠퍼스 내에 연면적 2만1800㎡ 규모의 공조 설비 생산라인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코리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9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설비 구축에 착수했다.
신설 라인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액체 냉각 장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비롯해 팬 월 유닛(FWU), 공기조화기(AHU) 등을 2028년 초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능 AI 서버 증가로 액체 냉각 시스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정밀 제어와 안정성을 갖춘 설비를 공급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광주사업장을 기존 가전 중심에서 HVAC를 아우르는 복합 생산거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플랙트그룹의 중앙공조 기술에 자사 스마트싱스 프로 및 통합 관리 솔루션을 연계해 빌딩 에너지 관리 설루션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첨단 제조시설 공급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 LG전자, 초저지연 5G 텔레매틱스 유럽 공급… 안테나 통합형 모듈 탑재
LG전자가 5G 표준 규격인 릴리즈16(R16)을 적용한 차량용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유럽 완성차 업체의 양산 모델에 공급했다. [이미지=LG전자]
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가 5G 표준 규격인 릴리즈16(R16)을 적용한 차량용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유럽 완성차 업체의 양산 모델에 공급했다. 릴리즈16은 이전 규격 대비 데이터 전송 신뢰도를 높이고 지연시간을 0.001초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4G 통신과 비교해 전송 지연과 오류 발생률을 낮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및 자율주행 체계의 데이터 통신을 지원한다.
이번 스마트 텔레매틱스는 통신 모듈과 최대 12개의 안테나를 단일 장치로 결합한 일체형 구조를 채택해 신호 손실을 줄이고 차량 내 배선 배치를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외부 돌출형 안테나를 배치하지 않고도 고온 주행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연결을 유지할 수 있어 완성차 제조사의 공간 설계 효율을 높였다. 또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차량·사물 간 통신(V2X)의 실시간 처리 성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 기반의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체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LG 알파웨어' 및 인포테인먼트 설루션의 기술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6G 연합 참여를 통한 차세대 통신 표준 개발과 시스템 검증을 병행하며 모빌리티 분야 전장 부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