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대표이사 권혁웅·이경근)이 이번달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자사 보험금 지급 데이터 36만건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 발병 비중이 3040 세대로 이동하는 '젊어지는 당뇨병' 현상이 확인됐다. 또한 발병 이후 의료비 부담도 고혈압 환자 대비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 보험금 지급 데이터. [자료=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이번달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최근 5개년 자사 보험금 지급 데이터 36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기준 당뇨 관련 보험금 청구의 67.4%가 5060 세대였으나 올해에는 55.5%로 감소하며 3040 세대는 35.4%로 증가했다.
당뇨 환자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 환자와 비교해도 암·뇌심혈관질환 등 합병증 발병 위험이 전반적으로 더 높았다.
특히 40대 당뇨 환자의 암·뇌심혈관질환 보험금 청구 비율은 7.4%로 같은 연령대 고혈압 환자 6.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의료비 분석 결과 당뇨 발병 이후 2년 이내 지급된 실손보험금 청구 건의 1인당 평균 의료비는 약 333만원으로 동일 조건 고혈압 환자 대비 약 1.4배 높은 결과가 확인됐다.
이는 당뇨병이 진단 이후부터 혈관 손상과 전신 합병증 위험 등으로 생활 전반의 경제적 부담을 키우는 요인임을 보여준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통합팀 팀장은 "당뇨병은 발병 자체보다 이후 관리가 더 큰 비용과 노력을 요하는 질환임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특히 3040 세대에서의 발병은 관리 기간이 길고 합병증 가능성도 높아 조기 진단과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험금 지급 통계를 활용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