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위드(대표이사 송상엽)가 올 3분기 매출액 1505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8%, 551.27% 증가한 수치다.
한컴위드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4972억원, 영업이익 4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0.1% 급증한 수치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4481억8000만원을 뛰어넘었으며, 영업이익도 약 7.6배 상승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보안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금값 상승세가 맞물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자회사인 한컴금거래소의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극대화됐다.
한컴위드는 한컴금거래소가 보유한 금 유통망과 보안 기술 역량을 결합해 금 실물연계자산(RWA)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컴위드는 금 보관의 어려움과 유통의 불투명성 등 기존의 한계를 해소함으로써, 누구나 쉽고 투명하게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차세대 보안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AI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결합한 화자인증 설루션을 출시하고, 양자내성암호(PQC) 관련 핵심 기술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기술은 통신 암호화 제품 ‘한컴 엑스커넥트 v4.0’과 데이터 암호화 ‘한컴 엑스디비 v5.0’에 탑재해 상용화를 마쳤다. 더불어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과제를 통해 무인기 등 소형 장비에 최적화된 경량화 PQC 기술을 연구하는 등 R&D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한컴위드 관계자는 “이번 매출 성장은 한컴금거래소의 폭발적인 성장과 한컴위드의 차세대 보안 기술의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강조하며, “향후 한컴금거래소의 금 유통망과 한컴위드의 독보적인 보안 기술을 결합하는 RWA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기술 기반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