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싱가포르에서 AI·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KB 데모 데이(Demo Day)’를 개최했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테니티(Tenity)와 협력한 이번 행사는 국내 혁신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실증사업(Proof of Concept)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10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진행된 'KB 데모 데이' 행사에서 'KB스터터스 싱카포르' 선발 기업과 글로벌 유관기관의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은 2022년부터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 싱가포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기업과의 개념 검증(PoC) 프로그램을 신설해 현지 기업과의 업무협약(MOU)을 이끌어내는 등 실질적 성장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국내외 정부기관과 투자사, 스타트업이 참여해 협업 방안을 논의했으며, ‘2025 KB스타터스 싱가포르’ 선발 6개 기업이 IR 피칭을 진행했다. 참여 기업은 △센드버드코리아 △퓨리오사에이아이 △씨너지파트너 △앤톡 △위베어소프트 △캐노피 등으로, 각 사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오픈API,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선보였다.
KB금융은 2022년 싱가포르에 ‘KB글로벌 핀테크 랩’을 개소한 이후, 현지 정착 지원·시장 진입 프로그램·투자 연계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아시아 진출 교두보 역할을 강화해왔다. 그룹은 향후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고도화해 스케일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