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재 인턴 기자
넥스트칩(대표이사 김경수)이 글로벌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의 자회사와 손잡고 세계 자율주행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스트칩이 에이아이모티브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솔루션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더밸류뉴스(챗GPT)]
넥스트칩은 스텔란티스의 100% 자회사인 에이아이모티브(aiMotive)와 차세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솔루션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이아이모티브는 스텔란티스가 2022년 인수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현재 스텔란티스 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이 합병한 글로벌 5대 완성차기업으로 마세라티, 푸조, 피아트, 지프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넥스트칩은 에이아이모티브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자사의 시스템온칩(SoC) '아파치6(APACHE6)'를 통합한 ADAS 솔루션 공급권을 확보했다. 아파치6는 카메라와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융합·분석해 자율주행 판단을 내리는 고성능 반도체 칩이다.
양사의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은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 기능으로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구현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넥스트칩은 1분기까지 양산 검증을 완료하고 글로벌 상위 부품 공급사(Tier-1)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사를 대상으로 본격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넥스트칩의 반도체 설계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협력 범위를 넓혀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자동차 그룹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인정받은 사례로, 국산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