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471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9.4%, 98.% 증가한 수치다. 화학업계 불황 속에도 주력 제품군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호실적을 거뒀다.
SK케미칼의 최근 6개 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SK케미칼 측은 "주력 품목인 고기능성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제품군의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O/I(Operation Improvement) 노력을 통해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폴리에스터는 PET 등 기존 폴리에스터 계열 소재 대비 높은 내열성, 내화학성 등 물성을 강화한 소재로 빠르게 시장 성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아직 전 세계 시장에서 이 소재의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고정석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생산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현 화학 업계에서는 후발 주자가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독자적인 영역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 R&D 노력과 기술 개발, 인프라 최적화 등 전사적 O/I 활동을 통해 코폴리에스터 분야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리사이클 등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의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536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