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79조14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4%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더밸류뉴스]
삼성전자는 이번 공시를 통해 DX부문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고부가 가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8%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며, DS부문 HBM 판매 감소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9조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 DS(Device Solutions)부문의 매출액은 25조1000억원, 영업이익으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으로 인해 추가적인 구매 수요가 있었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HBM(High Bandwidth Memory) 판매는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 매출액 5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달성했다. VD(Visual Display)는 △Neo QLED △OLED 등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재료비 절감 등을 통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 생활가전은 고부가 가전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하만 부문 매출액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비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SDC 부문 매출액 5조9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고, 대형은 주요 고객의 QD-OLED 모니터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으로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실적 예측이 어렵지만 회사는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