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대표이사 김영훈)이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오픈월’과 함께 국내 추상미술 거장의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열린 전광영 개인전에 방문한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세계적인 한지 조형작가 전광영의 작품을 5일까지 전시 및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광영(80) 작가는 한지를 활용한 독특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1995년 입체 회화 ‘집합’ 시리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집합 시리즈는 한지로 만든 삼각형 오브제를 천연 염색 기법으로 물들인 후 한 화면에 일정한 패턴으로 재배열해 하나의 집합체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유년 시절 한약방에서 보았던 천장에 매달린 종이 약봉지들과 한국 고유의 보자기 문화에서 착안했다.
전 작가는 스티로폼을 삼각형으로 잘라 오래된 한지로 싼 뒤 이를 다양한 형태의 집합 구조물로 꾸민 ‘집합’ 연작을 지속 선보였다. 한자가 적힌 오래된 종이의 글씨를 그대로 살려 작품에 역사와 이야기도 담았다.
이번 전시는 대표작 ‘집합’ 5점을 전시 및 판매한다. 최소 3000만원대에서 최대 6000만원대이며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5층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전광영 작가의 작품은 글로벌 아트 컬렉터로부터 인기”라며 “앞으로도 실력 있는 국내 작가 작품들을 비롯해 다양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