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오리온(대표이사 이승준)이 1분기 매출액 7484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26.2% 증가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최근 분기별 매출액, 영업이익률 증가 추이. [사진=오리온]

글로벌 경기침체, 고물가, 고환율 환경 속에서 제품 경쟁력 제고 및 성장채널 영업활동에 집중하며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을 펼쳤다고 전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한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41.5% 늘며 전체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

각 법인의 고른 성장세에 따라 오리온의 올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약 3조20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은 꾸준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투자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성향을 향후 3년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으로 높이는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로 보면 올해 배당총액은 지난해 500억원에서 70% 이상 증가한 약 85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인수 완료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얀센 기술이전에 대한 마일스톤 1억 달러를 수령해 올해 1분기에 97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또 지난 3월 29일 유상증자 신주배정으로 시가 총액이 1조7772억원에서 2조4465억원으로 늘어나며 재무 안전성을 확보했고 현금흐름도 개선되며 신약 연구개발 및 임상 진행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지주회사 오리온홀딩스의 자회사 쇼박스도 영화 ‘파묘’가 1190만 관객을 달성하며 1분기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하고 그룹 차원의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력 강화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탄탄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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