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대표이사 정기선 권오갑)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대표이사 조영철 이동욱)이 글로벌 다국적 기업인 CNH사와 무인 자율화 건설기계를 비롯해 미래 기술 실현에 속도를 낸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농업 및 건설기계 글로벌 선도기업인 CNH와 ‘북미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미래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과 스테파노 팜팔로니(Stefano Pampalone) CNH 건설기계부문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그 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 스콧 와인(Scott W. Wine) CNH 최고경영자도 참석해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양사의 스마트장비개발 및 디지털솔루션 연구진으로 구성된 공동연구센터 ‘CE Innovation Lab’(가칭)을 북미에 설립하고 시장을 선도할 미래 기술 조사와 개발전략 수립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향후 양사는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AI· 자율화 등 미래 기술 관련 스타트업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각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상호 공유해 제품에 적용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측은 "이번 업무협약이 무인 자율화 기술을 연구하고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NH는 HD현대건설기계와 2017년부터 미니굴착기를 공급받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지형 측량부터 건설기계 운용까지 건설 현장의 모든 작업을 무인·자동화한 ‘Concept-X’를 성공적으로 시연하는 등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