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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공현철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 대표이사 이재홍)은 지난 13일 하나금융지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에 대해 AAA(안정적)으로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평가요소는 '하나은행의 우수한 신용도', '경쟁사 대비 열위하나 우수한 사업다각화 수준', '우수한 재무건전성' 등이 있다.


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소재 본점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한신평은 이번 평가가 주력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신용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하나은행(AAA, 안정적)은 최상위권의 시장지위·안정적인 이익창출력·우수한 재무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원리금상환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나지주의 연결 기준 자산에서 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5%를 상회하고, 다수의 경영진이 하나은행과 임원을 겸직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하나금융지주와 은행 자회사 간의 통합도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나금융지주의 사업다각화 수준은 우수하지만 경쟁사 대비 열위하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하나금융은 하나카드·하나증권 등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확보한 비은행 자회사들을 보유해 사업다각화 수준이 우수하지만, 경쟁사와 비교할 경우 양적·질적 측면에서 다소 열위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지주의 사업다각화는 자회사 배당수익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이어지고 이익안정성과 재무적 유연성을 제고할 수 있으므로 신용도 판단 시 주요 고려요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 0.3%, 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비율 177.2%, BIS자기자본비율 15.3%의 재무건전성 지표를 갖고 있다. 이에 한신평은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에 따른 지표상 착시 효과가 존재하고 정책 종료 후 일정 수준의 부실여신비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회사의 대손충당금 초과 적립 규모와 자본완충력 수준 등을 감안하면 현 수준의 재무건전성 훼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police20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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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16 16: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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