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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미 수소∙에너지 기업 CEO 잇따라 미팅...ESG경영 박차

- SK E&S, 미 플러그파워 사와 아시아 수소 사업 합작…탄소배출제로 달성 목표

- 미 그리드 솔루션 기업 제프 비숍 CEO 회동…에너지 솔루션 협력 방안 논의

  • 기사등록 2021-10-07 17: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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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소에너지와 에너지 솔루션 등 그린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 CEO들과 잇따라 만나면서 탄소중립을 골지로 한 SK그룹의 ESG경영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미국 수소 에너지 선도기업 플러그파워의 앤드류 J. 마시(Andrew J. Marsh) CEO를 만나 수소 생태계 구축에 관한 입장을 나눴다"고 7일 밝혔다. 최 회장과 마시 CEO의 대화는 이날 SK그룹 계열사인 SK E&S와 플러그파워가 아시아 수소 사업을 공동추진하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면서 구체화됐다.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플러그파워 앤드류 J. 마시 CEO를 만나 수소 생태계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SK E&S]

추형욱 SK E&S 대표이사와 마시 CEO가 참석한 이번 계약에 따라 SK그룹과 플러그파워는 오는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하는 ‘Giga Factory & R&D Center’를 수도권에 건설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여기서 생산되는 수전해 설비와 연료 전지의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이날 “플러그파워가 확보하고 있는 수소 관련 핵심기술과 SK그룹이 갖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를 통해 넷제로(Net Zero, 순탄소배출량 제로의 상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마시 CEO는 “SK그룹이 가지고 있는 신뢰감과 네트워크 등을 고려해 협력을 결정하게 됐다”며 “서로의 강점을 내세워 아시아 수소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답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에도 SK서린사옥에서 그리드 솔루션 기업 KCE(Key Capture Energy)의 제프 비숍(Jeff Bishop) CEO를 만나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드 솔루션은 전기를 사용하는 시설인 ESS를 활용하되, 송전망과 배전망에 연계된 인공지능(AI)기술과 접목시켜 전기 수요 및 공급을 유지하는 에너지 신산업을 일컫는다. SK그룹은 자체 보유한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자금 투자 및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KCE를 미국 내 해당 분야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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