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푸름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 서산 배터리 공장이 제조 공정상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2020년 에너지효율목표제 우수사업장’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박병춘(왼쪽) 한국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가 12일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김진영 SK이노베이션 생산기술본부장에게 ‘2020년 에너지효율목표제 우수사업장’ 인증서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0년 연간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효율 목표제’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이는 국가차원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들의 에너지 절감 이행 실적을 평가 후 제3자 기관을 통해 우수사업장을 인증한다.

이번 인증은 2020년 시범사업에 참여한 총 44개 사업장 중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을 포함해 에너지절감 우수한 19개 사업장에게 수여됐다.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은 에너지절감 성과가 높은 3개 사업장에 해당해 직접 인증서 수여식을 갖게 됐다.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셀 하나를 생산하는데 사용하는 에너지를 직전 년도인 2019년보다 7%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실제 절감 효과는 목표치의 두배를 넘는 15%를 달성했다. 절감한 에너지는 전기와 연료를 포함해 약 23만8천 기가줄(GJ)로 약 25억원에 해당한다.

SK이노베이션은 에어컨 가동, 습도조절 설비, 냉수 공급 장치 등과 대형 설비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상시 가동하던 설비들은 필수적인 상황에서만 사용하도록 운영했다. 가동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장비들은 업그레이드 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또 겨울철에는 외부의 찬 공기를 끌어와 냉수를 만들고 낮은 온도로 유지해야하는 공간에 투입해 친환경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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