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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빗, 공식 입장 발표…”실제 범죄자들은 따로 있어”

- 경찰 광역수사대, 불법 데이터베이스 탈취?...불법 강압 수사 의혹

  • 기사등록 2020-12-07 16: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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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코인빗이 몇 개월간 지속적인 경찰의 수색에 대한 공식입장을 7일 밝혔다. 이들은 수 차례 지속된 수색의 모든 시작이 허위 제보자들로부터 비롯된 수사라고 밝혔다. 


코인빗은 지난 8월부터 ‘1000억원의 사기’를 이유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졌고 코인빗 관련 투자 피해자들이 경찰의 과도 수사에 대해 2차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코인빗 로고. [이미지=더밸류뉴스(코인빗 제공)]

코인빗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애당초 허위 제보자들과 결탁해 시작된 수사인 것으로 보인다. 광수대는 코인빗 퇴사자들의 제보를 근거로 수사를 펼쳤으나 이들은 코인빗 재직 당시 횡령, 배임으로 부당 이익을 편취했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코인빗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할 목적으로 내부 자료를 불법 탈취하고 허위사실을 언론과 경찰에 지속적으로 제보해 왔으며 30억원을 내놓으라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사실의 내용에는 코인빗 대표이사가 퇴사자 A씨를 폭행하고 1억원 가량의 돈을 갈취한 것으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관련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코인빗은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는 퇴사자들에게 업무상 배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이다. 


또한 코인빗은 몇 개월간 수색을 받았지만 아무런 불법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1000억원대의 사기와 더불어 경영진의 급여, 개인카드 사용 내역까지 조사받았지만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의 수사과정도 못마땅하다고 밝혔는데 이들의 데이터베이스의 근원이 불법 탈취한 뒤 조작한 자료라는 것이다. 


코인빗 측은 “경찰이 내놓은 증거는 코인빗 협력업체 대표이사가 불법 탈취한 데이터베이스”라며 “접근 권한이 없는 대표이사가 불법적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이를 복사한 증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광수대가 직권을 남용해 협력업체 직원을 감금하고 강제 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참고인 조사 시 수사가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자 경찰은 폭언과 욕설을 사용하는 등 불법 강압 수사까지 했다고 전했다. 


코인빗 투자 피해자들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2차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코인빗 관계자는 “그동안 코인빗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미뤄왔던 이유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앞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코인빗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이고 광수대의 부당 수사에 대한 책임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투자 피해자들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bing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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