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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글로벌 변동성 확대로 인한 개도국 시련…지식공유로 극복해야”

- 2019 KSP 성과공유 콘퍼런스 개회사

- 경제 위기 극복 경험 사례 공유해 개도국 충격 최소화해야

  • 기사등록 2019-09-09 1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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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글로벌 변동성 확대가 개도국에 더 큰 시련을 줄 수 있다며 지식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9 경제발전경험공유시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중인 폴 크루그먼 교수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지식공유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영역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세계의 영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자국 이익을 앞세운 무역분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노딜브렉시트로 인한 글로벌 시장충격 우려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무역 투자상 주요 협력국에 대한 일방적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투자 질서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치사슬을 교란시킴으로써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제위기 극복의 경험이 있는 국가들의 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적극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도국들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혜를 얻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지식공유가 제도 정책의 변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가간 경제협력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공유 제안이 협력국의 인프라 개발, 교육, 투자 시스템의 개선 등 후속 경제협력 사업으로 연결됨으로써 실물부분 성장을 자극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여러 형태의 개발 경험 공유 회의, 지역 세미나 등을 개최해 협력국 간 만남을 늘려 지식 전파의 기회를 늘려가겠다"며 "지역별 특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KSP 성과를 평가·환류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지식 공유 전반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기구와 함께 지식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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