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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업 체감경기 상승…내달 전망도 좋아

- 기업 체감경기 한달만에 상승 반전

  • 기사등록 2019-06-27 10: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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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6월 한달만에 기업 체감경기가 다시 상승 반전했다. 지난 2월 저점 이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제조업의 체감 경기는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긍정적이다.

 

27일 한국은행의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BSI는 74로 전월비 1포인트 올랐다. 지난 2월 저점(69)을 기록한 후 현재 4개월째 73와 74 사이를 횡보하고 있다.

 

BSI는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동향∙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경기판단지표이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보다 많다는 의미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이달 응답 3258곳)을 대상으로 했다.

 

한은 측은 "BSI 지수로만 보자면 저점을 찍었다는 느낌이 있다"며 "특히 제조업에서 그런 모습이 뚜렷하고 비제조업은 이번달 반등폭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산업이 반등할지 아니면 이 상태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더 내려갈 것 같지는 않다"며 "5월 초에 미-중 무역분쟁이 고조되면서 기업들이 주요20개국(G20) 회의 이후로 계약을 미루는 현상이 있는 것으로 모니터링 됐다"고 덧붙였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업황BSI) 추이. [사진=한국은행]

부문별로 제조업 업황 BSI는 75로 전월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조선과 기타운수(+20p)가 올랐으나 기타 기계·장비(-6p)와 전기장비(-8p) 등이 내렸기 때문이다. 다만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6월 계절조정지수는 2포인트 상승했다.

 

조선과 기타운수는 지난해 수주한 선박의 건조물량이 증가하며 지난 2011년 7월 90 이후 최고점에 달했다. 기타기계·장비는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부진과 건설기계 수출 둔화 영향을 받았다. 전기장비는 관련 CAPA(설비투자)가 부진했다.

 

기업 규모와 형태별로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각각 79, 80으로 전월비 3포인트씩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70으로 1포인트가 올랐고 내수기업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4로 전월비 3포인트 오르며 상승세이다. 계절조정지수는 74로 6포인트 올랐다. 스포츠 관람객이 줄며 예술·스포츠·여가(-7p) 등이 하락했지만 전문·과학·기술(+18p)과 부동산업(+12p)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전문·과학·기술 분야는 반기 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집행 증가로 증가했다. 부동산업은 신규분양 물량이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월간 분양물량 추이는 지난 2월 5314호, 3월 7725호, 4월 1만3706호, 5월 2만2836 등으로 증가 추세이다.

 

다음달 전망에서 제조업의 업황전망지수는 75로 보합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각각 2포인트와 3포인트 감소하고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1포인트씩 오를 전망이다.

 

비제조업은 다음달에도 긍정적이다. 비제조업 업황전망지수는 74로 2포인트 상승이 예상된다.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 운수창고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기대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한 전산업 업황전망지수는 75로 2포인트 증가한다.

 

한편 경제심리지수(ESI)는 92.4로 전월비 0.8포인트 올랐다. 이는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BSI와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표이다. ESI 순환변동치는 91.7로 0.3포인트 하락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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