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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 결과,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의 3곳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3파전.[구성=더밸류뉴스]


28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26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키움뱅크, 토스뱅크,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의 3개 신청인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의 경우 개인 3명의 명의로 신청을 접수했지만 금융위는 대부분의 신청서류가 미비하다며 일정기간까지 보완하지 않는 경우 신청을 반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2파전 양상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현황. [사진=금융위원회]

◆ 키움뱅크, 대형사가 주주사로 참여 


키움뱅크는 키움증권, 다우기술, 사람인에이치알, 하나은행, SK텔레콤, 11번가, 코리아세븐, 롯데멤버스를 포함해 모두 28개 주주사가 참여했다. 구체적인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키움증권과 다우기술을 중심으로 하나은행, SK그룹 등이 키움뱅크 지분의 50% 이상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뱅크의 주주사를 살펴보면 하나은행, SK텔레콤 등 대형사로 구성돼 있어 자금조달에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주력 출자 회사인 키움증권과 다우기술은 '금융의 ICT(정보통신기술)화'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 


키움뱅크는 이번 인터넷전문은행을 '뉴 디지털 뱅크'로 명명하고 기존 은행업무의 틀을 넘어 통신, 유통, 여행, 건강 등 참여 주주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키움뱅크를 365일 24시간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 토스뱅크, 핀테크 기술로 틈새시장 공략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한화투자증권, 뉴베리글로벌(베스핀글로벌), 그랩(무신사) 등의 8개 주주사로 구성됐다.


토스뱅크는 기존 인터넷전문은행과는 달리 핀테크 기술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특화 은행 챌린저뱅크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화투자증권과 베스핀글로벌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은행권 최초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자본조달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1대 주주는 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다. 지분은 60.8%를 확보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9.9%),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9%), 굿워터캐피털(9%), 한국전자인증(4%) 클라우드플랫폼 업체 베스핀글로벌(4%)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2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본유치는 지금 보유하고 있는 자본으로도 충분하다"며 "토스뱅크에 주주로 참여하는 벤처캐피탈은 1조~2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은 향후 증자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4~5월 동안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오는 5월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두 곳을 모두 인가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금융위는 접수된 사업계획서 등을 심사해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2곳까지 인가를 내주겠다는 입장이다. 한편으로는 이번에 요건을 충족한 한 곳을 먼저 인가하고 추후 다른 인가를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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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28 08: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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