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페스티발앙상블이 오는 6월 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79회 정기연주회 ‘멘델스존의 재발견’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낭만주의 시대 거장 펠릭스 멘델스존(1809~1847)의 음악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그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해석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작곡가임에도 불구하고, 멘델스존의 진면목과 장르적 다양성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연주단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페스티바앙상블]
돈독한 애정을 나눴던 누이 파니의 성악곡도 소개된다. 첼로 허철과 피아노 송영민이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무언가 D장조 Op.109(Songs without words for Cello and Piano in D major Op.109)'로 1부의 문을 연다. 멘델스존의 유작으로 마지막 ‘무언가(無言歌)’다.
열 네살 소년의 작곡 생기가 돋보이는 '현악 심포니 제10번 b단조(String Symphony No.10 in b minor MWV N 10)는 바이올린? 손인경, 윤염광, 이지영, 노예리 비올라 박성희, 김혜용, 첼로 허철,이강현이 함께한다. 멘델스존 후기 실내악의 정수로 손꼽히는 피아노 3중주 제2번 c단조 Op.66(Piano Trio No.2 in c minor Op.66)은 바이올린 손인경?, 첼로 이강현, 피아노 송영민이 함께 한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멘델스존의 재발견' 안내. [이미지=한국페스티벌앙상블]
2부에서는 하인리히 하이네(1797-1856)의 시에 곡을 붙인 대표 예술가곡 ‘노래의 날개 위에(Auf Flügeln des Gesanges)’와 더불어, 누이 파니 멘델스존(1805~1847)의 ‘어둠이 내려앉고(Dämmrung senkte sich von oben)’를 메조 소프라노 김지선과 피아노 송영민이 펼친다.
바이올린 이지영, 윤염광, 비올라 박하문, 첼로에 장우리가 선보이는 멘델스존 현악 4중주 제6번 f단조 Op.80(String Quartet No.6 in f minor Op.80)으로 본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작품은 멘델스존의 유작으로 누이의 죽음 이후 내놓은 깊은 슬픔이 담겼다.
박은희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대표는 “멘델스존의 존재가치와 평판은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주회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재조명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멘델스존의 음악적 유산을 통해 청중에게 새로운 감동과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