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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해킹 사태' 대응책 발표...신규가입 중단·자동보호서비스 시행

- SKT 유영상 CEO "진심으로 사과"...T월드 2600개 매장 신규가입 중단 결정

- 유심 교체에 총력...SKT, 500만장씩 총 1000만장 유심카드 확보 나서

  • 기사등록 2025-05-02 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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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 이하 SKT)이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고객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고객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영상 SKT CEO는 2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 시행 △원활한 유심 교체 위한 재고 확보 방안 △해외 여행객을 위한 공항 유심 교체 지원 확대 △로밍 시에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2.0 등 추가 고객 보호 방안을 발표했다.

SKT, \ 유심 해킹 사태\  대응책 발표...신규가입 중단·자동보호서비스 시행SKT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고객 보호 위한 추가 조치 방안. [이미지=더밸류뉴스]

첫번째로 SKT는 준비를 거쳐 늦어도 오는 5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유심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빨리 유심을 교체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유심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모든 T월드 매장은 신규 고객 상담을 중단하고 내방 고객의 유심 교체 업무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 발생한 매장 영업 손실에 대해서는 SKT가 보전할 계획이다.


두번째로 SKT는 디지털 취약 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를 적극 수용해 오늘부터 모든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


자동 가입 대상은 침해 사고 이후 아직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고객이다. 이 중 7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고객을 우선 가입시킬 예정이다. 자동 가입은 SKT 고객 대상으로만 우선 시행된다. S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업체와도 자동 가입을 협의할 계획이다.

SKT, \ 유심 해킹 사태\  대응책 발표...신규가입 중단·자동보호서비스 시행유영상 CEO가 2일 진행된 고객 보호 추가 조치 방안 설명회에서 사과하고 있다. [사진= SKT]세번째로 유심 교체와 관련한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유심 재고 확보와 신속한 공급에 나선다. 5월과 6월 각각 500만장씩, 총 1000만장의 유심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공급하고 7월 이후에도 추가 확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심 제조사와 생산 확대 및 공급 일정 단축을 위한 핫라인(Hot-line)을 구축하고, 주요 유심 제조사 경영층과는 정기적인 대면 미팅도 시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칩셋 제조사에도 공급 일정 단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확보된 유심은 주말이나 휴일에도 즉시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네번째는 해외 여행객을 위한 특별 지원대책이다. 이번 연휴 기간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의 원활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는 6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내 로밍 센터 내 좌석수를 두배로, 업무 처리 용량을 세배로 확대 운영한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늘부터 면세구역 내에도 11석을 추가로 신설해 고객의 편의를 돕는다. 또 본사직원 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유심 교체 업무를 돕는 등 서비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SKT는 해외 로밍 고객들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2.0’도 준비를 거쳐 오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유심보호서비스2.0은 온라인·모바일 T월드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는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유영상 SKT CEO는 “이번 사고 수습 과정에서 불안과 불편함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과 사회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SKT는 앞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고객 보호와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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