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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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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의 한류 열풍을 타고 화장품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했다.

그 결과 동종 업계 과열경쟁이 일어나면서 신사업을 꾸준히 유지하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가 됐다. 현재 시장에서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는 키이스트, YG엔터테인먼트, 심엔터테인먼트(현 화이브라더스), 씨그널엔터테인먼트 등 4개 정도이다.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은 신사업을 통한 실적 등 외형 확대 등으로 진출한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으나, 생각보다 높은 진입 장벽으로 애를 먹고 있다. 현재 화장품 시장에 남아 있는 기업들도 흑자를 유지하는 회사는 없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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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화장품 전문기업 더우주는 키이스트의 자회사이다. 키이스트는 배용준, 김수현, 박서준 등 스타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아직 더우주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분기 더우주가 기록한 실적은 매출 9억 4천만원이지만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119억 6천만원으로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선보인 주사기형 앰플 마스크팩이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월 생산되는 300만장이 매월 완판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또 갤러리아 면세점 63에 입점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프리미엄 라인 마스크팩을 홈쇼핑에 선보였다. 유커 중심에서 국내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게다가 더우주의 제품 「우주 페이스 마스크」가 지난 4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신기술 정부 포상을 받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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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2NE1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4년 말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화장품 산업에 뛰어들었다. 자회사 YG플러스와 코드코스메가 화장품사업 문샷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세계적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의 싱가포르 11개점, 말레이시아 14개점 등 25개점에 입점하기도 했다. 또 최근 홍콩·마카오의 코스메틱 편집매장인 사사(SaSa)에도 입점했다.

그러나 문샷도 적자 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YG PLUS의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7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29% 가량 하락됐다. 당기순손실도 27% 내린 45억원에 달한다.

코드코스메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7억원이며, 같은 기간 화장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은 1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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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자본으로 넘어간 심엔터테인먼트(현 화이브라더스)는 자회사 뷰티풀마인드 코리아를 설립해 수익 다각화를 꾀했지만 아직 걸음마 상황이다. 영업순손실, 당기순손실 모두 적자 상태를 기록 중이다.

심엔터테인먼트는 GS홈쇼핑을 통해 자체 화장품 브랜드 뷰티핏의 파우더리 워터 파운데이션을 런칭해, 방송에서 8,000세트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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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그널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월, 화장품 회사 스킨애니버셔리의 지분 50%를 80억원에 인수했다. 11월에는 강소우리국제여행사와 19억 5,000만원 규모의 마스크팩 300만장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진출에 나섰다.

씨그널엔터는 그동안 배우 이미연을 모델로 하는 산소화장품 개발을 화장품 전문 ODM기업인 코스온과 진행해왔다.

한 관계자는 『이미 굴지의 화장품 전문 기업들이 장악한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에서도 단지 연예인 마케팅만으로는 성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문자상표부착(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들과 손잡을 경우 화장품 시장 진입은 비교적 쉬운 편』이라면서도 『일부 대기업이 화장품 시장 대부분을 견고하게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장기적인 안목과 철저한 계획을 갖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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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08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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