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AI 기술을 활용한 주거 서비스 혁신과 디지털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스마트폰 앱에서 음성 명령만으로 집 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AI 음성인식 홈네트워크 제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8700억원 규모의 인천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
◆ 롯데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스마트홈 앱 내 ‘AI 음성인식 제어 서비스’ 도입
롯데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AI 음성인식 홈네트워크 제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대표이사 오일근)은 7일 국내 건설사 최초로 ‘AI 음성인식 홈네트워크 제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와 협력해 개발한 이번 서비스는 기존 홈네트워크 플랫폼인 ‘롯데 스마트홈 2.0’에 적용된다. 향후 준공되는 롯데캐슬과 르엘 단지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의 AI 스피커 없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롯데 스마트홈 앱’으로 집 안의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조명 작동이나 에어컨 온도 조절 등을 음성으로 요청하면 AI가 명령에 포함된 장소와 기기, 작동 방식을 파악해 해당 기능을 실행한다. 기기 작동 여부와 설정 상태는 앱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메뉴를 거치지 않아도 돼 고령층 등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입주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그룹의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기반으로 개발됐고 우선 조명 점등·소등과 에어컨 작동 및 온도 조절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주차 차량 위치 조회와 단지 커뮤니티 시설 예약, 에너지 사용 관리 등으로 음성 제어 기능을 확대해 스마트홈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 현대엔지니어링,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이 인천광역시 서해구 원창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인천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주우정)은 인천광역시 서해구 원창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인천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도테라원이 설립한 청라 IDC PFV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약 8700억원을 투입해 50MW급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건물은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1월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과 토목, 설비, 조경, 통신 분야의 공사를 수행하며 기계·전기·배관(MEP) 공정은 공동 시공사인 KT클라우드와 협력한다. 사업 부지는 기존 수도권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과 가까워 시설 간 통신망 연계에 유리하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으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이번 수주는 지난주 확보한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에 이은 성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데이터센터를 주요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며 전담 조직을 통해 설계·시공·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공사 기간을 줄이는 OSC 공법과 고효율 냉각,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재생에너지·소형모듈원전(SMR)·수소 등을 연계한 에너지 공급 모델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