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IT·전자 기업들이 내실 다지기와 외연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두께와 내구성을 모두 잡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공개하고, LG전자가 구성원들의 결속을 위한 사내 브랜드 캠페인에 돌입한 가운데, 한글과컴퓨터는 폴란드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유럽 소버린 AI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용 '플렉스 티타늄' 기술 발표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기술인 '플렉스 티타늄'을 발표했다.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기술인 '플렉스 티타늄'을 발표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의 플라스틱 필름 대신 고강도의 티타늄 합금 필름과 미세 홀 가공을 적용한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한 이중 구조를 채택해 기기 두께를 줄이면서도 외부 충격에 견디는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내부 패널 하단에 들어간 티타늄 합금 필름은 머리카락 굵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얇게 가공되어 화면 주름 현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고해상도 설계와 새로운 유기 재료를 도입하여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요한 소비 전력을 낮추고 전력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번 신기술은 다가오는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 기기에 처음으로 탑재되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제품 제원과 성능은 오는 7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공식 공개된다.
◆ LG전자, 사내 구성원 대상 '라이프스굿' 브랜드 행사 개최
LG전자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사내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일상 속 실천을 독려하는 사내 행사를 마련했다. 경영진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 직접 참여해 브랜드 슬로건의 지향점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10개 주요 사업장을 순회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형태로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임직원들이 업무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짐을 기록하고, 미니 게임이나 친환경 부스 등을 직접 체험하며 기업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 2023년부터 사내 브랜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구성원 대상 프로그램을 지속해 왔다. LG전자 측은 임직원 스스로가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일상 업무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 한컴, 폴란드 파트너와 기존 시스템 연동형 AI 에이전트 개발
한컴이 폴란드 7불스, 알고마인과 손잡고 에이전틱 OS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섰다. [사진=한컴]
한컴(대표이사 변성준 김연수)이 폴란드의 국가공인 연구개발 센터인 7불스, 현지 IT 기업 알고마인과 손잡고 에이전틱 OS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섰다. 양측은 현지 언어 모델을 결합한 에이전트 구축과 함께 폐쇄망 기반의 온프레미스 배포 체계를 구성하여 데이터의 국외 유출을 방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기존 정보 시스템을 철거하지 않고 AI 에이전트와 연동할 수 있는 전용 연결 모듈을 공동 개발하여 사용자의 도입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의 인공지능법(EU AI Act)과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가이드라인을 개발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적용해 현지 공공 및 금융 시장을 공략한다.
한컴은 국내에서 검증된 맞춤형 구축 방식을 바탕으로 유럽의 오래된 공공 시스템을 지능화하는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한컴 측은 인프라 구축을 넘어 실제 데이터를 안전하게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계층을 선점하여 성장하는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