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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525kV HVDC 해저케이블 상용화 속도…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정조준

  • 기사등록 2026-07-09 10:05:50 | 업데이트 2026-07-09 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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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LS전선이 국내 최고 수준의 송전 용량을 갖춘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비롯한 차세대 전력망 사업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LS전선은 고전압·대용량 해저케이블 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HVDC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525kV·80℃급 HVDC 해저케이블의 PQ(Pre-Qualification) 시험을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PQ 시험은 케이블의 장기 성능과 운전 안정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절차다. 이번 시험을 통과하면서 LS전선은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 시 형식시험(Type Test) 등을 거쳐 제품 공급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S전선은 “이번 PQ 시험 통과는 차세대 국가 전력망 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기술적 성과”라며 “LS마린솔루션과의 제조·시공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고속도로와 글로벌 HVDC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 525kV HVDC 해저케이블 상용화 속도…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정조준LS전선 직원이 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 [자료=LS전선]

이번 제품의 핵심은 송전 용량 확대다. 기존 525kV급 해저케이블의 도체 허용 온도가 70℃ 수준이었다면, LS전선은 이를 80℃까지 끌어올렸다. 도체가 견딜 수 있는 운전 온도가 높아지면 동일한 케이블 구조에서도 더 많은 전력을 보낼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송전 용량이 최대 25%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525kV·80℃급 HVDC 해저케이블은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특화된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육상 전력망으로 보내거나, 지역 간 전력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초장거리 송전망 구축에 적합하다. 특히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처럼 대규모 전력 수송이 필요한 국가 기간망 사업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HVDC 시장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재편과 맞물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커지면서 생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대용량 송전망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교류 송전에 비해 장거리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는 HVDC 기술은 해저·장거리 송전 분야에서 핵심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미 제주 2·3 연계사업과 유럽 테넷(TenneT) 프로젝트 등을 통해 HVDC 케이블 공급 경험을 쌓았다. 국내 기업 가운데 상용 프로젝트 납품 실적을 확보한 곳은 LS전선이 유일하다. 여기에 LS마린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케이블 제조뿐 아니라 해저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계열사들의 초고압 케이블 사업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PQ 시험을 마쳤고, 가온전선은 한전 규격에 맞춘 초고압 케이블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초고압·해저·직류송전 기술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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