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와 롯데화학군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체질 개선을 위한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OCI홀딩스는 미국 텍사스주에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착공하며 기존 단기 매각 방식에서 직접 운영을 통한 장기 수익 모델로 전환한다. 롯데화학군은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모인 리더십 서밋을 통해 기초소재 사업을 전면 재편하고, 2030년까지 고부가가치 전략소재 비중을 전체 사업의 60% 이상으로 확대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본격화했다.
◆ OCI홀딩스, 미국 텍사스 대형 ESS 프로젝트 착공…최대 40% 투자비 환급
19일(현지시각)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 사바 바야틀리 OCI Energy 대표, 김청호 OCI Enterprises 대표, 루디 D. 가르자 CPS Energy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OCI홀딩스]
OCI홀딩스(대표이사 이우현 김유신)의 미국 법인 OCI 에너지가 19일(현지시각) 텍사스주 베어카운티에서 '알라모 시티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착공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약 14만㎡ 규모의 부지에 120메가와트(MW) 출력 및 480메가와트시(MWh) 저장 능력을 보유한 대규모 전력 설비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년 설비 가동이 본격화되면 샌안토니오 지역 내 3만여 가구가 피크 시간대에 최대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게 된다. 설비 구축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등 다수의 파트너사가 참여하며, 현지 에너지 기업인 CPS 에너지와 20년 장기 전력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OCI 측은 이번 인프라 건설에 따른 투자세액공제(ITC) 등의 혜택 요건을 충족해 전체 투자비의 최대 40%를 환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기존 단기 설비 매각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운영 비중을 늘려 장기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 롯데화학군,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하겠다...전략소재 비중 60% 목표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가 2026 Leadership Summit에서 임직원들에게 격려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화학군(총괄대표 이영준)이 지난 19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주요 계열사 임원과 팀장 등 리더 2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6 리더십 서밋'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리더의 역할과 행동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외부 전문가의 리더십 변화 강연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 대표들의 경영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알미늄 등 화학군 내 기업들의 세부 로드맵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과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는 고부가 가치 기능성 제품군을 확대하고 기초소재 사업 구조를 전면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특히 오는 2030년 이후에는 전략소재 비중을 전체 사업의 60% 이상으로 끌어올려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