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가 국내 반도체 두 대장주의 강세와 연금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상장 2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 ETF가 국내 테크 성장 사이클과 액티브 운용 전략의 조화로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자산운용의 ‘쏠(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가 반도체 투자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며 단기간에 대형 ETF로 성장했다.
◆ 삼성자산운용, ‘코덱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상장 2주 만에 순자산 5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대표이사 김우석)은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가 23일 기준 순자산 5599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2주 만에 5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가 23일 기준 순자산 5599억원을 기록했다. [이미지=삼성자산운용]
지난 7일 상장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는 379억 원에 달하며, 상장 이후 2주간 수익률은 10.8%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강세가 자산 가치 상승을 견인한 결과다.
이 상품은 자산의 절반을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최대 25% 비중으로 집중 투자한다. 나머지 50%는 국고채 등 국내 우량 채권으로 구성하여 자산배분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반도체 업황 반등에 따른 이익을 챙기면서도, 하락장에서는 채권 비중이 완충 작용을 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계좌에서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연금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행 규정상 연금 계좌 내 안전자산 비중을 30% 유지해야 하지만, 이 ETF는 상품 자체가 안전자산 비중 50% 이상인 혼합형으로 분류되어 연금 계좌 안에서 반도체 투자 비중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또 매월 15일을 분배 기준일로 설정해 월중 분배금을 지급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현금 흐름 설계도 지원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 상품은 반도체 성장세에 투자하면서도 변동성을 낮춘 포트폴리오를 갖춰 연금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하기 좋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산 운용과 월 분배 현금 흐름을 지원하는 다양한 자산 배분형 ETF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타이거 코리아테크액티브’ 순자산 1000억 돌파…1년 수익률 300% 상회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은 ‘타이거(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의 순자산이 지난 22일 기준 1235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의 순자산이 지난 22일 기준 1235억원을 기록했다. [이미지=미래에셋자산운용]
최근 3개월간 개인 투자자들이 70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자금 유입을 주도했는데, 이는 미국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내 IT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단기 및 중장기 모두 독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기간별로는 최근 3개월 63.9%, 6개월 114.6%를 기록했으며, 특히 1년 수익률은 307.3%의 높은 성과를 거두며 국내 상장 주식형 액티브 ETF 전체 3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는 압축 포트폴리오로의 전환과 유연한 액티브 운용 전략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ETF는 기존 분산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종목 수를 약 25~30개 수준으로 조정하고, 기업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바텀업(Bottom-up) 접근을 강화했다.
투자 대상은 반도체를 필두로 2차전지, 바이오, AI 소프트웨어, 피지컬 AI 등 국내 핵심 성장 산업을 포괄하며 성장성과 전방 산업 환경, 중장기 시장 확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세부 산업군에 투자한다.
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대표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기술주 투자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해당 ETF는 압축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운용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한자산운용, 쏠 AI반도체탑2플러스…순자산 6500억 돌파
신한자산운용(대표이사 이석원)은 ‘쏠(SOL) AI반도체탑(TOP)2플러스’가 상장 한 달여 만에 순자산 69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의 ‘쏠(SOL) AI반도체탑(TOP)2플러스’가 순자산 6960억원을 기록했다. [이미지=신한자산운용]
지난달 17일 110억원 규모로 상장한 이후, 이틀 만에 1000억원, 일주일 만에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3520억원에 달하는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이 같은 성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SK하이닉스의 지주사인 SK스퀘어를 함께 편입해 AI 메모리 핵심 수혜 기업에 대한 투자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AI 시대 필수 부품인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분야의 삼성전기, 초고다층 기판(MLB) 대표주인 이수페타시스 등 핵심 밸류체인 기업을 포함해 시장 주도 업종 전반에 대응했다.
최근 4월 정기변경을 통해서는 LG이노텍과 ISC 등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종목을 적극적으로 추가했다. 실제로 상장 이후 삼성전기가 81.86%, SK하이닉스가 26.08%, SK스퀘어가 22.66% 상승했으며, 특히 LG이노텍은 편입 후 8영업일 동안 약 38% 이상 오르며 성과를 견인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대형주 전략에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MLCC와 기판 관련 주요 종목을 편입한 전략이 성과 차이를 만든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