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들이 방산 수출 지원과 지역 중소기업 금융비용 완화, 중기금융 경쟁력 강화 등 현장 중심 금융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IBK기업은행이 간담회와 협약, 글로벌 수상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금융 지원 기반을 확대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수출입은행, 창원서 방산 중소·중견기업 간담회…정책금융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이 창원에서 방산 분야 중소·중견기업 간담회를 열고 수출금융과 공급망안정화기금 등을 앞세운 정책금융 지원 확대에 나섰다. 경남 지역 방산업체들과 현장 애로를 공유하며 K-방산 수출 확대의 기반인 협력업체 지원에 속도를 내겠다는 행보다.
지난 1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방산 분야 중소중견 기업간담회'에서 김재경(왼쪽 세번째)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경남지사장, 위찬정(왼쪽 다섯번째)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2일 경남 창원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에서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경남 소재 기업 대상 방산 분야 중소·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남 지역 주요 방산 유관 기업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지정학적 위기 고조, 원자재 가격 변동,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경영 부담을 공유하며 정책금융기관의 선제적 금융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수은은 이에 대해 현재 운영 중인 금융지원 방안을 안내했다. 지원 내용은 방산·원전·인프라 등 전략수주 분야 100조원 지원, 통상위기 대응을 위한 150조원 규모 수출활력 ON 금융지원 패키지, 공급망안정화기금 지원방안 등이다.
수은은 이번 창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산 거점별 현장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협력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방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 신보, 부산은행 출연 바탕 3300억원 협약보증…부산 기업 금융비용 낮춘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강승준)이 부산은행,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차세대기업인클럽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 및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부산 넥스트루트 특별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신용보증기금 본사 사옥 전경. [사진=신용보증기금]
이번 협약은 부산시 소재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우대 금융상품 지원 등 금융 접근성을 높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은 신보에 100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약 3,3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수출 및 해외진출기업 △지역기반산업 영위기업 등이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통해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최대 0.3%p의 보증료를 차감 지원한다. 또한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으로 2년간 최대 0.6%p의 보증료를 지원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아울러, 부산시는 기업당 8억원 한도로 3년간 연 2.0%p의 이자를 지원하고, 부산상공회의소와 차세대기업인클럽은 회원사 및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안내해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 IBK기업은행, 글로벌 금융지 어워드 5관왕…중기금융 경쟁력 입증
IBK기업은행(은행장 장민영)이 글로벌 금융 전문지 주관 어워드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중기금융 은행상’과 ‘아시아 최우수 중기 디지털 혁신상’ 등을 포함해 5개 상을 동시에 받아 중기금융과 디지털 부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본사 사옥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12일 글로벌파이낸스와 아시안뱅커로부터 ‘대한민국 최우수 중기금융 은행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중소기업 특화 정책금융 모델,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 시장 점유율 등을 수상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또 디지털뱅커 주관 어워드에서 SME 디지털 대출 솔루션, SME 모바일 뱅킹 앱, SME 뱅킹 디지털 혁신 분야 아시아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금융 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에 더해 비대면 대출과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 성과까지 함께 평가받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아이원뱅크(i-ONE Bank) 기업 앱’과 ‘IBK 대출통로 박스(BOX)’ 등이 주요 기반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