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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미래에셋 TIGER ETF는 올바른 월배당 투자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8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TIGER ETF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분배금을 배당과 동일시하는 오해와 커버드콜 고분배 경쟁의 위험을 짚으며 연 7% 목표 분배를 내세운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콜’을 공개했다.


[현장]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고분배 경쟁에 ‘7% 원칙’ 내놨다18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영상=더밸류뉴스]

◆ETF 분배금에 대한 오해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투자자들의 가장 큰 오해로 ETF 분배금을 기업 배당처럼 인식하는 것을 짚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ETF의 분배금은 본질적으로 “국세청 세금 납부를 위한 펀드 내 현금 강제 인출” 절차에서 발생하는 현금 유출이라고 설명했다. 분배 직후에는 분배락으로 가격이 그만큼 하락해 많이 받을수록 유리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예시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연간 10% 수익 중 반드시 분배해야 하는 1%만 나눠주는 경우와, 임의로 3~4%를 더 주는 경우를 비교하면, 전자가 세금 부담을 덜고 복리 효과를 지키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했다. 


그는 “월분배 상품의 확산이 ‘배당처럼 많이 줄수록 좋다’는 착시를 만들었지만, 투자자의 총수익 자체는 분배금 크기와 무관하며 오히려 과도한 분배는 세금 및 복리 측면에서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고분배 상품의 위험성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커버드콜 시장의 ‘고분배 경쟁’이 총수익과 원금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고분배 경쟁에 ‘7% 원칙’ 내놨다18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이 코스피200 수익률과 커버드콜 분배율 간의 괴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그는 코스피200의 장기 연평균 수익률이 약 8%인 반면, 국내 코스피200 커버드콜 평균 분배율이 약 17%까지 높아진 점을 들어 “수익을 넘어선 분배를 지속하면 구조적으로 원금 잠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높은 분배를 맞추기 위해 옵션 매도 비중이 과도해지면 상승장에서 지수 추종력이 떨어지고,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분배 여력 자체를 소모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이 논리를 세 가지 사례로 뒷받침했다. 첫 번째로 은퇴자 수요 확대로 고분배 경쟁이 과열되자, 결과적으로 총수익 훼손 및 투자자 보호 이슈가 불거졌고 시장 자체가 급격히 축소되는 결말을 맞은 일본 월지급식의 펀드 경험을 예로 들었다. 두 번째로 고분배 전략으로 대규모 분배금을 지급하는 동안, 기초자산 변동성과 과도한 옵션 매도로 상품 가격이 급락해 투자 원금이 크게 줄어든 전형적 케이스인 TSLY 사례를 예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인베스코(Invesco) 수석의 발언인 기대 수익률을 초과하는 분배율은 지속될 수 없으며, 초과분은 결국 자본에서 충당될 수 밖에 없다는 운용 현장의 경고를 인용했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기초자산의 장기 성장률을 웃도는 '고분배'는 곧 원금 훼손으로 연결되고 그 과정에서 상승장 참여력이 약화돼 총수익의 질까지 떨어진다"며 "커버드콜의 분배율은 벌어들인 돈 안에서 설정되어야 하고 성장률과의 균형이 무너진 고분배 구조는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분배+성장 가능한 원금...‘TIGER 7% 커버드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분배 경쟁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분배를 “번 돈 안에서” 설계하는 타깃 위클리 커버드콜 2종을 선보였다. 윤병호 전략ETF운용본부장은 목표 분배율을 기초지수의 장기 성장률 수준에 맞추고, 옵션 매도 비중을 절제해 상승장 추종력을 확보하는 운용 철학을 제시했다.


핵심은 두 축의 균형이다. 첫째, ‘지속가능한 분배’로 목표 분배율을 과도하게 높이지 않아 분배락과 세 부담 확대, 복리 훼손을 최소화한다. 둘째, ‘성장 가능한 원금’으로 옵션 매도 비중을 평균10~20%로 관리해 상승장에서 약 80~90% 수준의 추종을 노리며, 원금 성장 위에서 분배의 성장까지 연결한다.


[현장]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고분배 경쟁에 ‘7% 원칙’ 내놨다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7% 위클리커버드콜 ETF 시리즈의 핵심 목표. [이미지=더밸류뉴스]

이 철학에 따라 ‘TIGER 7% 커버드콜’은 “지속가능한 분배 설정 → 적절한 옵션 매도 비중 → 시장 상승의 안정적 추종 → 원금 성장 → 분배금 성장”의 선순환을 지향하며,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코스피200을 기초로 연 7% 타깃 분배율을 전제로 운용한다. 옵션 매도를 절제해 상승 추종력을 우선 확보하고, 고분배 구조 대비 총수익의 질(원금 보전·성장)을 중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콜’은 배당 성향이 높은 국내 지수를 바탕으로 배당성 현금흐름과 위클리 커버드콜 프리미엄을 결합한다. 과도한 분배 추구를 지양하고 타깃 분배 중심으로 운용해 현금흐름의 내구성을 높인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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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8 16: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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