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미국 동부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하나그룹 본사를 방문해 미국 동부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강호동 회장은 쌀, 즉석밥, 조미김 등 수출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물류센터를 방문해 유통환경을 점검했다.
강호동(가운데)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21일 미국 하나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한국 농식품의 미국 동부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진현준(왼쪽) 농협무역미국법인장, 나신명 하나그룹 대표와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미국 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환경 속에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자 현지 수출 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이에 지난 18일에는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21일에는 조현동 주미대사와 각각 간담회를 가져 미국 시장 내 한국 농식품 수출 진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농협은 하나그룹이 보유한 2천여 개의 도·소매 거래처를 기반으로 농협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한국 농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미국 동부지역의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한국 농식품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농협의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의 이번 미국 시장 공략은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한국 농식품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 농식품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