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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수행의 지혜, 현대에서 다시 빛나다"...서산대사 '선가귀감' 현대적 번역 출간

  • 기사등록 2025-04-22 08: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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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조선 중기의 대표적 선종(禪宗) 수행 지침서인 서산대사 휴정의 저서 '선가귀감'이 현대적 관점으로 새롭게 번역되어 출간됐다. 이번 번역은 전통적 해석에서 벗어나 현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재탄생했으며,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깨달음을 추구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행자의 거울 선가귀감'. 청허 휴정, 역혜 무명, 새움뜻밖. [이미지=출판사 제공]

'선가귀감'은 선종 수행의 본질을 깨우치기 위한 기본 지침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서산대사가 16세기 불교계의 혼란을 바로잡고 수행자들에게 올바른 수행법을 제시하려고 집필했다. 이 책은 단순히 옛 선승의 가르침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에도 마음의 평온과 자아 발견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지혜를 전하고 있다.


이번 번역은 기존의 난해한 표현을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풀어내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전의 철학적 깊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어휘와 자연스러운 논리 구조를 반영하여 선종 수행의 본질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책에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과 "일상에서의 깨달음"이라는 불교 수행의 본질을 강조한다. 특히, 교敎(가르침)와 선禪(깨달음)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수행 체계를 제시하여 독자가 단순한 이론을 넘어 실천적 수행법을 체득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역자는 "50여 권의 경전과 논서를 바탕으로 수행자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가르침을 선별했다"며 "선과 교를 아우르는 통합적 수행 방법을 안내한다"고 강조했다.


책에는 "생각을 끊고 인연을 잊고 홀로 우두커니 앉아 있어도, 봄은 오고 풀은 저절로 푸르도다", "공부는 거문고 줄을 고르는 원리와 같아서 팽팽함과 느슨함이 적절해야 한다.", "세상의 평판을 탐하는 것은 쓸데없이 몸만 수고롭게 하는 것이며, 잇속을 애써 구하는 것은 업의 불길에 땔나무를 더하는 것이다."와 같은 깊은 통찰의 구절들이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노불(老佛) 김상인 전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회장은 추천의 글에서 "현대인들의 마음 치유를 위한 귀중한 안내서"라고 평가했다.


총 280쪽, 정가 1만8000원으로 출간된 이 책은 불교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물론 현대 사회의 영적 성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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